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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버스정류소 온열의자 1240개 추가… 내년 중앙차로 전체에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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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버스정류소 온열의자 1240개 추가… 내년 중앙차로 전체에 설치

입력
2023.12.10 14:02
수정
2023.12.10 14:03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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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온열의자 설치율 82%
서울시 자치구에 45억 지원

서울 시내 버스정류소에 설치된 온열의자. 서울시 제공

서울 시내 버스정류소에 설치된 온열의자.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겨울철 버스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내년에는 중앙차로 버스정류소에도 온열의자를 확대 설치하기로 했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에만 온열의자 1,241개가 추가돼 버스정류소 6,595곳의 승차대 4,220개 중 3,433개(81.35%)에 설치가 완료됐다. 중앙차로 정류소 21곳(천호대로 12개, 청량리 버스환승센터 5개, 여의도 환승센터 4개)에도 온열의자 107개가 새로 놓였다.

내년에는 버스이용객이 많은 도봉ㆍ미아로와 강남대로 등 중앙차로 정류소 379곳의 승차대 937개 전체에 온열의자를 설치할 계획이다. 그러면 승차대가 없는 정류소를 제외한 서울 대다수 지역에서 온열의자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버스정류소 온열의자 설치 사업은 그간 자치구별 자체 사업으로 추진돼 설치율 편차가 컸으나, 올해 서울시가 25개 자치구에 45억 원을 지원해 더 많은 지역에서 온열의자가 설치ㆍ가동되도록 했다.

서울시는 새로 설치되는 중앙차로 정류소 온열의자에 다양한 디자인을 적용하고, 상판부에는 시민들을 응원하는 문구를 새길 예정이다. 또 내년부터 지역 특성에 맞춰 재미 요소를 더한 창의적인 디자인도 시범 도입한다. 일례로 잠실종합운동장 버스정류장은 야구경기장처럼 꾸미고, 놀이공원이 있는 송파대로 정류소는 롤러코스터를 주제로 디자인하는 방식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시민들이 매일 이용하는 버스정류소가 따뜻한 온기를 품은 장소로 기억될 수 있도록 온열의자 설치 사업을 신속히 추진해 가겠다”고 말했다.

김표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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