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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항 수소 부두 신설...충남 2조 9,000억 규모 항만 개발 밑그림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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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항 수소 부두 신설...충남 2조 9,000억 규모 항만 개발 밑그림 마련

입력
2023.12.0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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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전문가 회의 등 거쳐 17개 사업 발굴
4차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에 반영 요청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 현황도. 충남도 제공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 현황도. 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2조 9,000억 원에 육박하는 규모의 항만 개발 밑그림을 마련했다.

8일 도에 따르면 5개 시군 소재 4개 항만에 2조 8,779억 원 규모의 개발 사업을 발굴하고, 이를 항만기본계획에 반영해 달라는 요청서를 해양수산부에 지난달 제출했다.

항만기본계획은 항만의 효율적인 개발과 관리, 운영을 위해 10년마다 수립하는 항만 분야 최상위 법정 계획이다. 해수부는 현재 전국 31개 항만을 대상으로 2025년 말까지 제4차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을 수립 중이다.

도는 지난 8월부터 기본계획에 도매 항만 관련 사업을 반영하기 위해 2차례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고, 시군 및 발전사로부터 수요 조사를 진행해 사업을 발굴했다.

당진항은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과 연계해 물류개선을 위한 현안 사업에 역점을 뒀다. 주요 사업은 △당진한 수소(암모니아) 부두 신설 △잡화부두 신규 개발 △항만배후단지 조성 △신평 친수시설 조성 △아산항(무역항) 개발 △항만구역 지명 변경(항계선 지명 중 성구미리→가곡리) 등이다.

대산항은 항만시설 부지의 효율적 활용 방안과 추가 부지 확보에 중점을 뒀다. 발굴한 사업은 △6부두(컨테이너, 잡화) 건설 △동측 항만시설용부지 조성 △당진항 제1부두의 혼용(석탄, 암모니아) 계획 △여객부두 국제크루즈부두로 겸용 운영 △5부두 컨테이너선박 접안능력 향상 △5부두 배후부지 활용 △임항도로 건설 등이다.

이밖에 장항항은 계류시설과 기능시설 확충, 보령항은 항계 내 항로폭 확대 사업이 포함됐다.

도는 시군과 함께 현안 사업을 추가 발굴해 내년 상반기 해수부에 요청하고,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관련 행정절차에 적극 협조할 방침이다.

노태현 도 해양수산국장은 "당진항을 민선 8기 핵심 공약인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을 위한 중심축으로 개발하고, 도내 항만을 미래 중부권 핵심 물류항만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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