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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수출도 증가로 시작…일평균 수출은 18%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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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수출도 증가로 시작…일평균 수출은 18% 급증

입력
2023.12.11 13:17
수정
2023.12.1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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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10일 수출액 3.3% 증가
반도체는 4.0% 감소...비중도 ↓

1일 부산 남구 신선대 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뉴시스

1일 부산 남구 신선대 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뉴시스

12월 초순 수출이 ‘플러스(+)’로 출발하면서 3개월 연속 수출 증가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다만 반짝 증가했던 반도체 수출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서 수출이 본격 회복 궤도에 오르진 못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12월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57억9,2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3%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8.0%나 늘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7일로 작년보다 하루 적었다.

월말까지 같은 흐름이 이어진다면 3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를 기록하게 된다. 수출은 지난해 10월부터 1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가 13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10월‧5.1%)한 뒤 11월(7.8%) 들어선 증가폭을 키웠다.

품목별로는 선박 수출이 141.3% 뛰어 전체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승용차(13.2%) 무선통신기기(18%) 등의 수출도 늘었다. 하지만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는 1년 전보다 4.0% 감소했다.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0월까지 감소하던 반도체 수출은 지난달 12.9% 늘며 16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선 뒤 다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반도체 수출 비중(16%)도 1.2%포인트 쪼그라들었다.

국가별로는 미국(23.7%) 홍콩(48.7%) 대만(13%)으로의 수출이 증가했고, 중국(-6.7%) 베트남(-0.9%) 등에선 감소했다. 대중(對中) 수출 감소는 지난달까지 18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이달 1~10일 수입액은 171억9,800만 달러로 작년보다 15.3% 줄었다. 원유와 가스, 석탄 등 에너지 품목의 수입액이 24.6%, 반도체가 14.8% 줄어든 영향이다.

무역수지(수출-수입)는 14억6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같은 기간(17억4,100만 달러 적자)보다 적자 규모가 줄어 무역수지 흑자 행진이 이어질 가능성은 여전하다. 월간 무역수지는 6월부터 6개월째 흑자를 기록 중이다.

세종= 조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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