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반도체 전문 인력 양성의 요람이 될 반도체공동연구소 건립에 시동이 걸렸다.
대전시와 충남대학교는 7일 충남대 융합교육혁신센터에서 '충청권역 반도체공동연구소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추진위는 충남대와 대전시 나노반도체 종합연구원,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의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추진위는 앞으로 반도체공동연구소 건립을 위한 제반 사항과 체계 구축 등 전반적인 사항을 논의, 결정하게 된다.
반도체공동연구소는 지난해 7월 정부가 발표한 '반도체 관련 인재양성 방안'의 후속 조치로, 급변하는 반도체 시장에 대응하고, 산업계에 부족한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교육·연구·실습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반도체 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충남대는 지난 5월 교육부의 권역별 반도체공동연구소 사업에서 제4권역(충남, 충북, 대전) 허브대학으로 선정됐다.
충남대는 2026년까지 교내에 지상 4층, 연면적 6,150㎡ 규모로 반도체공동연구소를 건립한다. 사업에는 국비와 대전시 대응자금 각각 164억 원, 충남대 대응자금 30억 원 등 총 358억 원이 투입된다. 향후 장비 구축까지 더하면 총예산은 596억 원 규모로 예상된다.
연구소를 완공하면 시험가동을 거쳐 대전과 세종, 충남, 충북지역 학생을 수용해 지역 산업과 밀착된 반도체 전문인력을 연간 1,500여명 규모로 양성한다. 연구소는 충청권 반도체 산업을 위한 기술 및 제품 지원, 제품 테스트베드 지원 역할도 수행한다. 연구소와 산업체에 교육도 제공하고, 연간 100건 이상의 핵심기술도 창출할 계획이다.
이진숙 충남대총장은 "충남대는 반도체공동연구소와 반도체특성화대학 지원사업, 반도체융합학과 신설 등을 통해 반도체 분야 인재양성과 연구메카로 거듭날 것"이라며 "연구소가 건립되면 충청권 반도체 교육·연구 수요가 충족돼 반도체 전공 학생의 수도권 집중 및 중소기업 반도체 인력 부족 현상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반도체 인재양성을 위해서는 교육·실습을 할 수 있는 인프라가 필수"라며 "연구소가 대전시 반도체 인재 양성의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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