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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 중 홧김에 6개월 딸 창 밖에 던진 엄마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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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 중 홧김에 6개월 딸 창 밖에 던진 엄마 구속

입력
2023.12.05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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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15층서 내던져진 아이 사망

광주경찰청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광주경찰청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부부싸움 중 홧김에 생후 6개월 된 자신의 딸을 창문 밖으로 던져 살해한 20대 엄마가 구속됐다.

광주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5일 살인 혐의로 체포한 A(25)씨를 구속했다.

A씨는 3일 오전 6시 20분쯤 광주 서구 금호동 한 아파트 15층에서 생후 6개월 된 자신의 아기를 창문 밖으로 던져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배우자와 말다툼을 벌인 그는 부부싸움 직후 집을 나간 남편에 전화를 걸어 '아이를 가만두지 않겠다'고 말한 뒤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집에 돌아온 배우자는 집에 아기가 없자 경찰에 신고했다. 주민에 의해 1층에서 발견된 영아는 소방 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지 않았지만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정신질환 치료 이력 등을 살피는 한편 정확한 사인 확인을 위해 부검을 진행 중이다.

광주= 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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