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가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부지를 기존 중앙동 일대 구도심에서 국가정원으로 변경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전남도가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5일 정영균 전남도의원 등에 따르면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2026년까지 순천시에 애니메이션 메인 프로덕션 분야의 제작기지를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도비 193 억 원 등 386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하지만 순천시는 지난 10월 초 실시설계비 4억 원의 집행을 앞두고 돌연 사업 부지를 기존 중앙동 일원에서 국가정원 서쪽 일원으로 변경하겠다고 기재부에 통보했다.
정 의원은 지난 4일 전남도 예산안 심사에서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 사업’의 부지 변경이 심각하게 논의되고 있는데도 전남도가 남의 일인 양 손을 놓고 있다"며 "이미 사업계획이 확정된 상태에서 부지를 변경할 경우 사업계획서를 다시 제출해야 하는데, 순천시가 재선정된다는 보장이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래 성장 동력인 애니메이션 특화 문화사업을 도입하는 전남의 핵심 사업"이라며 "도비 투입 사업이 기존 목적에 맞게 운영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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