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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 미나 리의 마지막 이야기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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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 미나 리의 마지막 이야기 외

입력
2023.12.09 04:3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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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어린이 청소년

문학

낸시 주연 김 '미나 리의 마지막 이야기'

낸시 주연 김 '미나 리의 마지막 이야기'

△미나 리의 마지막 이야기

낸시 주연 김 지음. 정혜윤 옮김. 한인 2세 작가의 장편 소설 데뷔작. 한인 2세인 마고 리는 며칠째 전화를 받지 않는 엄마를 만나러 오랜만에 로스앤젤레스에 간다. 엄마 미나 리는 모녀가 오랫동안 함께 산 아파트에 죽어 있었다. 마고는 엄마의 사인을 밝히는 과정에서 엄마의 억척스러움과 한을 이해하게 된다. 책은 마고와 미나의 이야기를 교차적으로 전개하며 디아스포라의 삶을 생생히 전한다. 자음과모음·420쪽·1만7,000원

캐런 조이 파울러 '부스'

캐런 조이 파울러 '부스'

△부스

캐런 조이 파울러 지음. 서창렬 옮김. 링컨 대통령을 암살한 존 윌크스 부스의 가족 이야기를 그린 역사소설. 미국 최고의 연극 가문으로 한때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던 부스 가문은 미국 역사상 최악의 범죄자 가족이 된다. 존 윌크스는 총격전 끝에 사망하지만 부스 가문 사람들은 죄책감을 안고 생을 이어나간다. 책은 사랑하는 사람이 괴물일 때 그 사랑은 어떻게 되는가에 대해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시공사·636쪽·2만5,000원

아니 에르노, 로즈마리 라그라브 '아니 에르노의 말'

아니 에르노, 로즈마리 라그라브 '아니 에르노의 말'

△아니 에르노의 말

아니 에르노, 로즈마리 라그라브 지음. 윤진 옮김. 프랑스 현대문학의 거장이자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아니 에르노와 사회학자 로즈마리 라그라브의 대담집. 그들은 사적 경험을 계급과 페미니즘의 관점에서 성찰하며 각각 문학과 사회학에서 자전적 글쓰기를 개척했다. 예리한 시선으로 논쟁적 작품을 써 온 에르노의 작가적 면모뿐 아니라 사회와 여성 문제에 적극적인 페미니스트로서의 근원도 살펴볼 수 있다. 마음산책·176쪽·1만6,800원

오쿠다 히데오 '라디오 체조'

오쿠다 히데오 '라디오 체조'

△라디오 체조

오쿠다 히데오 지음. 이영미 옮김. 이상한 정신과 의사 '이라부'와 환자들의 이야기를 담아 국내에서도 인기를 모았던 '공중그네 시리즈'의 4편. 컴퓨터 앞만 벗어나면 불안감에 실신하는 주식 투자자, 광장공포증에 시달리는 피아니스트. 마음의 병을 앓는 이들은 이라부의 황당하고 기발한 치료법을 따르며 자신의 마음을 바라보게 된다. 책은 초긴장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편안한 웃음과 위로를 전한다. 은행나무·352쪽·1만7,000원

구본순 '지수'

구본순 '지수'

△지수

구본순 지음. 장애문화예술교육단체 대표인 저자가 쓴 동화 에세이. '지수'는 저자가 작품 속 자신에게 붙인 이름이다. 청각장애인 부모에게서 태어난 '코다'인 지수는 비장애인이지만 농인 준호를 만나 사랑하고 결혼한다. 책은 지수의 어린 시절을 거쳐 준호와의 결혼, 육아 중인 현재까지의 시간을 보여준다. 수어 문법을 반영한 본문 대화와 수어 표현 안내 별첨을 통해 한국문학의 표현적 외연을 넓혔다. 핌·160쪽·1만4,800원

노지영 '뒤를 보는 마음'

노지영 '뒤를 보는 마음'

△뒤를 보는 마음

노지영 지음. 문학평론가인 저자가 8명의 시인을 만나 시의 본질과 창작 과정을 탐구한 문학 대담집. 저자는 시의 안부를 묻는 일에 몰두했다. '시인은 왜 시를 쓰는가', '신문맹의 시대에 시의 미학이란 무엇일까' 등의 질문을 통해 시의 근원을 들여다봤다. 김해자 시인은 미래 세대에게 말을 걸기 위해, 김경인 시인은 성찰하려 시를 쓴다고 전했다. 시인들은 시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는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고유서가·376쪽·1만8,000원


소강석 '너라는 계절이 내게 왔다'

소강석 '너라는 계절이 내게 왔다'

△너라는 계절이 내게 왔다

소강석 지음. 윤동주문학상과 천상병문학대상을 수상한 중견 시인이자 목사인 저자가 낸 13번째 시집. 우리 인생을 사계에 빗댄 감성적 시성이 응축된 작품 90편을 수록했다. "꽃 한 송이 졌다고 울지 마라 / 눈 한 번만 돌리면 / 세상이 다 봄이다" 난해하지 않은 언어로 사람과 자연, 종교적 사랑의 마음을 담았다. "사랑하는 이와 함께 한다면 모든 날이 상처의 계절이 아닌 사랑의 계절이 되어 감싸주리라"는 믿음으로 완성한 시집. 샘터·163쪽·1만4,000원


어린이·청소년

이향안 '김장'

이향안 '김장'

△김장

이향안 지음. 배현주 그림. 11월 중순부터 시작되는 김장은 가정의 중요한 연례행사이자 한국의 고유문화다. 책은 온 가족이 모여 오순도순 김장을 준비하는 과정을 그렸다. 김장 채소들을 어떻게 준비하는지, 김칫소 재료를 어떻게 넣는지 등 김치 담그는 방법을 세세하게 설명한다. 여름의 오이소박이 같은 계절 김치와 전라도의 갓김치 같은 지역별 김치들도 소개한다. 현암주니어·26쪽·1만8,000원

윤민용 '1795년, 정조의 행복한 행차'

윤민용 '1795년, 정조의 행복한 행차'

△1795년, 정조의 행복한 행차

윤민용 지음. 이화 그림. 정조는 1795년 어머니 혜경궁의 환갑잔치를 위해 화성 원행을 떠난다. 책은 행차 준비 과정과 행사 내용을 글과 그림으로 기록한 '원행을묘정리의궤'를 쉽게 풀어썼다. 그림은 ‘화성원행도병’을 재현하는 동시에 새롭게 해석했다. 정조가 왜 화성에서 잔치를 벌였는지부터 궁중 잔치에서 공연된 춤과 음악, 7박 8일간 유례없는 도성 밖 잔치 이후의 이야기까지 담았다. 봄볕·48쪽·2만6,000원

쑨쥔 '누구 양말이에요?'

쑨쥔 '누구 양말이에요?'

△누구 양말이에요?

쑨쥔 지음. 이선경 옮김. 아파트 위에서 떨어진 노란색 양말 한쪽. 조이는 아파트를 돌아다니며 양말 주인을 찾아다닌다. 염소는 양말 주인을 찾는 방법을 알려주고 백로는 양말이 자기 것이라고 우긴다. 책은 조이가 양말 주인을 찾는 여정을 통해 이웃과 단절된 채 살아가는 현실을 꼬집고 소통의 의미를 강조한다. 볼로냐 라가치상의 만화와 그래픽 노블을 대상으로 한 코믹스 부문 대상을 받았다. 소원나무·44쪽·1만6,800원

브리타 테켄트럽 '행복한 그곳'

브리타 테켄트럽 '행복한 그곳'

△행복한 그곳

브리타 테켄트럽 지음. 김하늬 옮김. 불안한 생각으로 잠들지 못하는 아이에게 별이 '행복한 그곳'으로 안내하겠다고 속삭인다. 그들은 강과 언덕을 지나 달빛이 비치는 숲으로 향한다. 달빛 아래에서 별과 함께 춤추며 노래하고 다람쥐와 여우, 담비와 즐겁게 논다. 동물들이 모두 자러 가고 별과 아이는 집으로 돌아간다. 집은 '행복한 그곳'이 되고 별은 친구가 잠들 때까지 지켜봐 준다. 봄봄·44쪽·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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