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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깎여도 농촌유학 계속… 서울교육청 내년 1학기 참여학생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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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깎여도 농촌유학 계속… 서울교육청 내년 1학기 참여학생 모집

입력
2023.12.0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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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전북·강원 소규모 학교 대상
월 60만 원 학비 지원은 유동적
"예산 심의에 따라 지원액 결정"

조희연(왼쪽 두 번째) 서울시교육감과 서거석(맨 오른쪽) 전북도교육감이 지난해 11월 7일 전북의 농촌유학 학교 중 한 곳인 진안군 조림초등학교에서 학생이 탄 그네를 밀어주고 있다. 전북도교육청 제공

조희연(왼쪽 두 번째) 서울시교육감과 서거석(맨 오른쪽) 전북도교육감이 지난해 11월 7일 전북의 농촌유학 학교 중 한 곳인 진안군 조림초등학교에서 학생이 탄 그네를 밀어주고 있다. 전북도교육청 제공

서울시의회의 견제에도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역점 사업인 '농촌유학'은 계속될 전망이다. 서울시교육청은 4일부터 11일까지 2024학년도 1학기 농촌유학 신규 참여 학생을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농촌유학은 서울의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최소 6개월에서 최장 1년까지 농어촌의 소규모 학교를 다니는 정책이다. 전남·전북·강원의 60명 이하 소규모 학교 82곳이 유학지다. 과밀학급과 경쟁 스트레스에 지친 서울 학생은 자연을 경험하고, 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농어촌 학교는 학생을 늘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2021년부터 현재까지 학생 1,050명이 농촌유학에 참여했고 만족도도 84.4%로 높았다.

신청 대상은 공립초등학교 학생과 중학교 1, 2학년생이다. 거주 유형으로는 가족과 함께 이주하는 '가족체류형', 농가에서 생활하는 '홈스테이형', 유학센터에서 생활하는 '유학센터형'이 있다.

학비 지원액은 유동적이다. 올해 1학기까지는 서울시교육청과 유학지 교육청이 절반씩 부담해 학생 1인당 월 60만 원을 지원했지만, 지난해 시의회의 예산 삭감으로 2학기부터 서울시교육청은 지원이 어려워졌다. 다만 이번 2학기부터 농촌유학 사업에 참여한 강원도교육청은 1인당 60만 원 전액을 단독 지원했다.

내년 농촌유학의 경우 서울시교육청이 학비를 공동으로 지원할지, 지원한다면 얼마나 줄지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시교육청은 "농촌유학 경비 지원은 2024년 예산 심의 결과에 따라 예산 지원 여부와 금액이 확정되면 추후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인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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