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일 대한불교조계종 전 총무원장 자승 스님의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서울 종로 조계사에 마련된 자승 스님 분양소를 찾아 조문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조문록에 "중생의 행복을 위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널리 펼쳐 주신 큰 스님을 오래 기억하겠습니다"라고 추모의 글을 남기며 불교계에 애도의 뜻을 전했다.
조문 후 윤 대통령 부부는 총무원장 진우 스님, 총무부장 성화 스님, 사서실장 진경 스님과 차담회를 가졌다. 윤 대통령은 차담회에서 '자승 스님께서 생전에 노력하신 전법활동의 유지를 받들어 불교 발전에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 이관섭 정책실장 등 대통령실 관계자들도 전날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경기 안성시 죽산면 칠장리 소재 사찰인 칠장사 내 요사채에서 불이 나 자승 스님이 입적했다. 자승 스님은 사고 당일 오후 3시쯤 이곳을 방문해 요사채에서 머물렀다. 정부는 이날 자승 스님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 부처님 오신날을 비롯해 서울 봉은사를 방문할 때마다 자승 스님과 차담을 갖는 등 교류해왔다. 대선 후보 및 당선인 시절에도 자승 스님을 찾아가면서 인연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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