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골프대회 기권 이후 처음
세계랭킹 상위권·메이저 챔피언 등 20명 샷 대결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부상을 딛고 7개월 만에 필드로 돌아온다.
우즈는 30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의 올버니 골프 코스(파72)에서 열리는 히어로 월드챌린지에 출전해 정상급 골퍼들과 대결을 펼친다.
우즈가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지난 4월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서 기권한 후 처음이다. 이후 오른쪽 발목 수술을 받고 7개월간 재활에 전념했다. 우즈는 최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수술 부위는) 통증이 전혀 없다”고 밝혔지만 “한 부분을 고치면 다른 부분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걱정했다.
이번 대회 최대 관심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82승으로 샘 스니드(1912~2002년)와 함께 최다승 기록을 보유한 우즈가 앞으로 정상적인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을지의 여부다. 우즈는 이 대회에서 최다승(5번)을 기록했지만, 2011년 우승 이후 부상에 시달리며 부진했다.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20명의 선수를 초청해 컷 탈락 없이 나흘간 경기를 치른다. PGA 투어 공식 대회가 아닌 만큼 성적이 페덱스컵 포인트나 상금 랭킹에 반영되지 않지만, 골프 랭킹 상위권 선수들이 출전함에 따라 세계골프랭킹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우승후보는 3연패를 노리는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다. 세계랭킹 4위 호블란은 2021년과 2022년 이 대회에서 연속으로 챔피언에 올랐고, 2022-2023 PGA 투어 페덱스컵에서 우승했다.
이외에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7위 맥스 호마(미국), 8위 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이 출전한다. 올해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브라이언 하먼(미국), US오픈에서 우승한 윈덤 클라크(미국)까지 2명의 메이저 챔피언도 샷 대결을 펼친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