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간 주거지 일대서 주민 폭행
주민들 "엄벌해달라" 탄원서 제출
이웃 주민들에게 이유없이 폭언과 폭행을 일삼은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주민과 상인 등 불특정 다수에게 욕설을 하고 폭력을 행사한 혐의(폭행 등)로 50대 A씨를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7월부터 4개월여 간 대구시 중구 대신동 일대에서 일면식이 없는 행인과 주민 등 10여 명에게 폭력 등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일부 주민은 전치 3주의 상해를 입었다. A씨에겐 공무집행방해와 재물손괴 등의 혐의도 더해졌다.
경찰 수사 결과, 일정한 직업이 없는 A씨는 대부분 야간 시간대에 술에 취한 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참다 못한 인근 주민과 상인들은 “A씨 때문에 겁나서 못살겠으니 엄벌해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경찰은 수차례에 걸친 자진출석 요구에도 A씨가 불응하자 체포했다. 경찰에 접수된 그의 범행 횟수는 11차례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에게 “기분을 나쁘게 해서 범행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해 구체적인 범행동기 등을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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