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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준, 오클랜드에서 빅리그 도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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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준, 오클랜드에서 빅리그 도전 이어간다

입력
2023.11.28 11:30
수정
2023.11.28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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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은 애틀랜타 산하 트리플A에서 활약
김하성의 야탑고 1년 후배

박효준. AFP 연합뉴스

박효준. AFP 연합뉴스

박효준(27)이 새로운 둥지를 찾아 메이저리그(MLB) 재입성을 노린다.

미국 CBS스포츠는 28일(한국시간) “박효준이 지난 21일에 오클랜드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지난 7일 애틀랜타에서 방출돼 새 팀을 찾던 박효준은 MLB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박효준은 2015년 미국으로 건너가 2021년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MLB에 데뷔했다. 그해 피츠버그로 이적했고 2022년에는 23경기 타율 0.216 2홈런 6타점의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은 애틀랜타의 산하 트리플A 구단인 그위넷 스트라이퍼스 소속으로 10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2 6홈런 16도루 42타점 49득점을 기록했지만, 단 한 번도 빅리그에 승격하지 못한 채 방출됐다.

박효준의 새 소속팀인 오클랜드는 최약체로 평가받는다. 이번 시즌 50승 112패로 전체 최저 승률(0.309)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17일 열린 MLB 구단주 총회에서는 2025시즌부터 오클랜드 연고지를 라스베이거스로 이전하는 안건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MLB에 재도전하는 박효준에게 오클랜드는 적격이라는 평이다. CBS스포츠는 "박효준은 지난해 112패를 당한 오클랜드에서 재기할 좋은 기회를 가졌다"면서 "일단 2024시즌은 트리플A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전망했다.

박효준은 야탑고 출신으로 김하성(샌디에이고)의 1년 후배다. 당시 김하성을 뛰어넘는 특급 재능을 인정받아 계약금 116만 달러로 미국에 먼저 진출했다. 이후 혹독한 마이너리그 시기를 견뎌 MLB 데뷔에 성공, 역대 25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됐다. 2022년에는 MLB 개막전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통산 성적은 타율 0.201 5홈런 20타점 23득점 36안타 출루율 0.291 OPS(출루율+장타율) 0.638이다.

이동건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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