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간 최고급 석·박삭 165명 양성 계획
대전시, 49억 원 지원·도시철 1호선 실증
대전시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가 손을 잡고 인공지능(AI)반도체 인재 양성에 본격 나섰다.
KAIST는 28일 오후 AI반도체대학원을 개원했다. 이날 개원식에는 이광형 총장과 이장우 대전시장,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 진성배 정보통신기획평가위원장, 교직원, 반도체 관련 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AI반도체대학원은 지난 5월 과기정통부의 지원사업에 선정된 것으로, KAIST는 향후 6년간 반도체 설계, 제작, 응용이 가능한 창의융합형 인재 165명을 양성하게 된다.
KAIST는 이를 위해 AI 알고리즘·회로·칩 설계 등 다양한 실용화 연구와 산학 공동 프로젝트, 학무 분야를 초월한 융합교육·연구를 하는 복수 지도제를 도입한다. 미국·유럽 내 유수 대학들과 PIM AI반도체 등 차세대 분야 전략적 글로벌 협력 교육도 추진한다.
PIM반도체는 하나의 칩 내부에 메모리와 프로세서 연산기를 집적한 차세대 반도체다. 기존 컴퓨팅 구조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병목현상과 과다한 전력소모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앞서 KAIST는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PIM AI반도체· AI반도체 응용기술 개발 등 과기정통부의 다양한 반도체 관련 사업에 참여해 기술 개발을 추진해 왔다.
시도 6년 간 29억 원을 KAIST의 AI반도체 인재 양성에 지원한다. 앞서 지난 5월 지원사업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예산 편성을 위한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8월 통과한 바 있다.
시는 이와 함께 국산 AI반도체를 도시철도 1호선 시청역 AI폐쇄회로(CC)TV 시스템에 실제 적요하는 응용실증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반도체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팹리스 기업, AI반도체 혁신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관련 산업도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AI반도체는 AI 시대의 핵심 기반 기술이자 반도체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라며 "AI대학원을 중심으로 대전을 세계 최고의 반도체 도시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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