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생태계서비스 대국민 인식 및 만족도 조사 결과
광역지자체별 1인당 공원 면적이 최대 12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원 면적이 넓고 방문 횟수가 많은 곳에 거주할수록 인근 자연환경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만족도는 크게 떨어졌다.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은 전국 17개 광역지자체에 거주하는 성인 8,4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3년 생태계서비스 대국민 인식 및 만족도’를 27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 거주지 주변 자연환경에 가장 만족도가 높은 지역은 세종시였다. 응답자 중 74.3%가 만족 또는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세종시의 1인당 공원 면적이 57.6㎡로 광역지자체 중에서 가장 넓은 것이 주요 요인이다.
광역지자체 평균 1인당 공원 면적은 11.3㎡인데 6개 지자체가 이를 넘지 못했다. 가장 좁은 곳은 서울로 시민 한 사람당 4.7㎡(약 1.4평)에 그쳤다. 세종시의 12분의 1 수준이다. 서울 거주자 중 자연환경에 만족한다고 답한 비중은 47.3%에 그쳤다. 역시 1인당 공원 면적이 좁은 대구(7.2㎡), 충남(8.5㎡) 등도 만족한다는 답변이 절반 이하였다.
자연환경에 만족한다는 응답이 가장 적은 곳은 인천(40%)이었다. 인천의 1인당 공원 면적은 13.3㎡로 전국 평균을 넘지만, 주 1회 이상 자연환경을 방문한다고 응답한 비중이 32.5%로 가장 낮았다. 경기의 경우 1인당 공원 면적이 10.3㎡로 평균보다 좁았지만 만족한다는 응답은 54.7%로 높은 편이었는데, 주 1회 자연을 방문하는 경우가 43.9%로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에서는 거주 지역이 기후변화로 인한 재해로부터 안전하다고 느끼는지를 묻는 질문도 있었는데, 보통(38.3%)과 안전(35.0%)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매우 안전하다고 느낀다는 답변은 5.2%였다. 하지만 불안전(19.0%) 또는 매우 불안전(2.4%)하다고 느낀다는 답변도 21.4%로 기후재해 위기 인식이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