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엘링 홀란 선제골, 후반 알렉산더-아놀드 동점골
기대를 모았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의 맞대결은 무승부로 싱겁게 마무리됐다. 다만 득점왕 경쟁에 본격 돌입한 맨시티의 엘링 홀란과 모함메드 살라흐의 골 대결에선 홀란이 승리했다.
두 팀은 2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EPL 13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홀란이 선제골을 뽑았고, 후반엔 리버풀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만회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맨시티는 승점 29(9승 2무 2패)로 EPL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리버풀은 승점 28(8승 4무 1패)로 2위에 자리했다. 다만 맨시티는 이날 홈에서의 연승 기록이 멈췄다. 지난해 11월 12일 브렌트포드전 이후 홈에서 벌어진 정규리그에서 단 한 차례도 패하지 않았다. 지난 본머스전까지 리그 홈 경기 15연승, 공식전 홈 23연승을 달렸다.
홀란은 40경기 만에 EPL 통산 50호 골을 넣어 역대 EPL 최단 경기 50골 기록을 세웠다. 동시에 현재 득점 순위 1위인 그는 14골로 한 골 더 도망갔다. 득점 순위 2인 살라흐는 골맛을 보지 못한 채 10골을 유지했다. 손흥민(토트넘)과 자로드 보웬(웨스트햄)이 8골로 공동 3위다.
전반 초반부터 전방 압박에 나선 맨시티는 선제골을 뽑으며 기선제압했다. 맨시티는 리버풀의 후방 빌드업을 저지하며 압박을 가했다. 제레미 도쿠의 빠른 돌파로 리버풀 진영을 흔들기도 했다. 그러다 전반 27분 홀란이 네이선 아케의 패스를 받고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에는 리버풀이 만회골을 터뜨렸다. 후반 35분 알렉산더-아놀드가 역습 상황에서 살라흐가 내준 공을 오른발 슛을 날려 동점골을 완성했다.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은 후반 도미니크 소보슬러이, 하비 엘리엇, 엔도 와타루 등 5명을 교체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반면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부상 등으로 인한 선수층이 얇아져 교체를 단행할 수 없었다. 그렇게 승부는 1-1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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