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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수원 삼성의 기사회생...K리그1 '강등 탈출 싸움' 여전히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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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수원 삼성의 기사회생...K리그1 '강등 탈출 싸움' 여전히 안갯속

입력
2023.11.25 19:47
수정
2023.11.26 14:42
0 0

강원FC, 수원FC 상대로 2-0 완승
강등 결정은 12월 2일 최종전에서
FC서울, K리그 40만 관중 돌파도

수원 삼성의 바사니가 25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K리그1 FC서울과 원정경기에서 후반 18분 골을 넣고 있다. 연합뉴스

수원 삼성의 바사니가 25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K리그1 FC서울과 원정경기에서 후반 18분 골을 넣고 있다. 연합뉴스

K리그1 '꼴찌' 수원 삼성이 기사회생했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FC서울전에서 승리해 승점 3을 챙겼고, 수원 삼성과 함께 강등 탈출 경쟁을 벌이는 강원FC와 수원FC의 경기에선 강원이 웃었다. 결국 강등 탈출 싸움은 리그 마지막까지 안갯속이다.

수원은 25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37라운드 서울과 원정경기에서 바사니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슈퍼매치'에서 3전 전패였던 수원은 이번 승리로 원정 팬들 앞에서 자존심을 세웠다.

서울은 이날 3만6,007명의 관중이 들어 'K리그 첫 40만 관중 돌파' 기록을 세웠다. 한 시즌 최다 평균 관중 기록이다. 서울은 2019시즌 32만4,162명 기록으로 K리그 첫 30만 관중을 돌파했다. 이후 4년 만에 새로운 기록을 달성한 서울이지만 홈팬들 앞에서 슈퍼매치를 가져오지 못해 빛이 바랬다.

25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37라운드 FC서울과 수원 삼성의 '슈퍼매치'에서 서울 팬들이 응원을 보내고 있다. 뉴시스

25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37라운드 FC서울과 수원 삼성의 '슈퍼매치'에서 서울 팬들이 응원을 보내고 있다. 뉴시스

수원은 이날 승리하지 못했다면 2부리그 강등이 사실상 확정적인 상황이었다. 하지만 승점 3을 챙기며 승점 32(8승 8무 21패)를 만들어 강원과 수원FC를 끝까지 긴장하게 만들었다.

또 다른 강등권인 강원과 수원FC도 이날 경기를 치렀는데 강원이 2-0으로 완승하며 순위를 뒤집었다. 11위였던 강원은 10위(승점 33·6승 15무 16패)로 올라섰고, 10위였던 수원FC는 11위(승점32·8승 8무 21패)로 내려갔다. 수원FC와 수원은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수원FC가 앞섰다.

결국 강원과 수원FC, 수원의 강등 확정 결과는 내달 2일 최종전에서 결정된다. 세 팀은 K리그 경기 마지막 날까지 피말리는 싸움을 벌이게 될 전망이다. 수원은 강원FC와 홈에서, 수원FC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수원은 이날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안병준과 웨릭포포가 투톱을 형성했고, 아코스티와 고승범, 이종성, 바시니가 중원에 섰다. 김태환 김주원 한호강 손호준이 포백을 구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양형모가 꼈다.

FC서울의 오르마스가 25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K리그1 수원 삼성과 '슈퍼 매치'에서 후반 거친 파울로 레드카드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FC서울의 오르마스가 25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K리그1 수원 삼성과 '슈퍼 매치'에서 후반 거친 파울로 레드카드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은 3-4-3 전술로 맞섰다. 쓰리톱에 나상호와 일류첸코, 윌리안이 섰고, 중원은 이시영 기성용 한승규 고요한이, 수비는 김주성 오스마르 박수일이 책임졌다. 골문은 백종범이 지켰다.

전반은 두 팀이 팽팽하게 맞섰다. 전반 15분 수원이 역습 상황에서 바사니가 슛을 날렸으나 빗나갔다. 전잔 16분엔 서울의 윌리안이 페널티지역에서 골 찬스를 맞았으나 수비에 막혀 좌절됐다. 전반 18분 수원의 아코스티는 중앙을 돌파힌 고승범의 패스를 받은 아코스티가 슛을 쐈으나 역시 빗나갔다. 아코스티는 전반 32분과 전반 38분에도 골문 앞 기회가 있었지만 살리지 못했다.

후반에 바사니의 골로 승부가 갈렸다. 후반 18분 바사니는 중앙을 드리블로 돌파하더니 왼발 중거리슛을 날려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바사니의 시즌 첫 골로 기록됐다. 바사니는 "매우 어려운 경기였고 이 어려움 속에서 팀이 큰 결과를 만들 수 있어서 행복하다"며 "염기훈 감독대행이 오면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잡았고 자신감도 되찾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염기훈(오른쪽에서 두 번째) 수원 삼성 감독대행이 25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K리그1 FC서울와 '슈퍼 매치'에서 1-0으로 승리한 뒤 코치진과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염기훈(오른쪽에서 두 번째) 수원 삼성 감독대행이 25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K리그1 FC서울와 '슈퍼 매치'에서 1-0으로 승리한 뒤 코치진과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골을 기점으로 분위기는 수원 쪽으로 넘어갔다. 후반 45분 서울의 오스마르가 후반 교체 투입된 김주찬의 돌파를 저지하다 거친 파울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수적 열세에 놓인 서울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코너킥 상황을 만들며 만회골을 넣으려 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염기훈 수원 감독대행은 "오늘 중요한 경기 결과를 가져오게 돼 너무 다행이고 기쁘다. 선수와 팬들이 보여준 투혼이 팀의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며 "다음 강원전도 선수들을 잘 다독이면서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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