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프랜차이즈 스타
롯데·삼성·SK 1군 감독 경험
"소통·코치 육성 능력 높게 평가"
롯데가 2군 사령탑으로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김용희 감독(68)을 선임했다.
롯데는 21일 김용희 KBO 경기운영위원을 2군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롯데 구단은 "김 감독은 세대를 아우르는 소통 능력을 가지고 있고 선수 스스로 강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자율야구 철학과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코치 육성 능력도 높게 평가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김용희 감독은 롯데의 원년 선수 출신이다. 현역 시절 ‘미스터 올스타’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지도자 생활도 롯데에서 시작했다. 김 감독은 1989년 플레잉 코치에서 1군 타격코치를 거쳐 1994년부터 1998년까지 롯데 감독을 역임했다. 1995년에는 팀을 한국시리즈로 이끌기도 했다.
이후 삼성 감독을 거쳐 2002년 다시 롯데에 돌아와 다양한 직책을 맡은 뒤 2006년 2군 감독을 끝으로 롯데를 떠났다. 2015년에는 SK(현 SSG) 감독 등을 지냈고 가장 최근에는 KBO 경기운영위원을 맡았다. 장장 17년 만의 친정 복귀인 셈이다.
김용희 감독은 "롯데의 퓨처스 감독으로 선임돼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오랜 지도자 경험과 KBO 사무국에서의 행정 노하우를 통해 롯데가 두터운 육성 시스템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롯데는 신임 2군 타격 보조 코치로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난 이성곤 코치를 선임했다. 이외에 이병규(타격) 임경완 이재율(이상 투수) 백용환(배터리) 문규현(수비) 김평호(주루) 코치로 선임을 마쳤다.
2군 코칭스태프를 확정한 롯데는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팜 시스템’ 확립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에 대해 롯데는 “지속해서 팀 내부 자원을 개발해 공급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5일부터 신임 김태형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 중인 마무리 훈련은 오는 25일 종료된다. 이후 비활동 기간인 12월 5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김해 상동야구장에서 신인 선수를 대상으로 체력과 기술, 소양 교육을 진행하는 '신인 캠프'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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