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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은행장, 골프장 캐디 추행… 골프 도중 병원장·의사 등과 음란물 시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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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은행장, 골프장 캐디 추행… 골프 도중 병원장·의사 등과 음란물 시청도

입력
2023.11.2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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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강제추행 혐의 적용 불구속 송치

전남경찰청 전경. 전남경찰청 제

전남경찰청 전경. 전남경찰청 제

전남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골프장에서 여성 경기보조원(캐디)을 성추행한 혐의(강제추행)로 은행장 출신 A(81)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4월 22일 전남 한 골프장에서 30대 여성 캐디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하는 등 성적 수치심을 주는 언행을 한 혐의를 받는다. 은행장을 지내고 퇴직한 A씨는 당시 병원장ㆍ의사ㆍ전직 고위 공무원 등과 골프 도중 음란 영상을 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소장을 제출한 캐디는 “사회 지도층으로 불리는 A씨 일행이 부적절한 행동을 말리기는커녕 함께 음담패설을 하며 모욕감을 줬다”며 “하지만 직접적인 신체접촉이 있었던 A씨에 대해서만 처벌을 요구한다”고 진술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A씨를 검찰에 넘겼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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