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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국제업무지구에 '지열 랜드마크'… 서울시, 2030년까지 원전 1기 용량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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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국제업무지구에 '지열 랜드마크'… 서울시, 2030년까지 원전 1기 용량 보급

입력
2023.11.21 13:56
수정
2023.11.2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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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지열 보급 활성화 종합계획' 추진
5대 권역별 거점 사업 지열 우선 설치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 지열 설비 설치 개념도. 서울시 제공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 지열 설비 설치 개념도.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2030년까지 지열에너지를 원전 1기 설비 용량에 해당하는 1기가와트(GW·1,000메가와트(MW)) 수준으로 확대 보급한다. 용산국제업무지구와 가락시장 등 주요 거점에 지열 설비를 도입해 ‘지열 랜드마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21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지열 보급 활성화 종합계획’을 마련하고 △공공부문 선도적 역할 △민간 확산 △보급 기반 확충 등 3대 과제와 10개 세부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열 냉ㆍ난방은 땅속 일정 온도(평균 15도)를 활용해 날씨 영향 없이 사계절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올해 6월 기준 서울의 신재생에너지 보급량은 태양광 392MW(37.3%), 지열 278MW(26.4%), 연료전지 195MW(18.5%), 수열 82MW(7.8%) 등이다.

시는 2030년까지 용산국제업무지구(도심), 서울아레나(동북), 가락시장(동남), 서울혁신파크(서북), 공공형 지식산업센터 복합개발(서남) 등 5대 권역별 주요 거점에 국내 최대 규모(23MW) 지열 설비를 도입해 건물 냉ㆍ난방 90% 이상을 지열로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공공 및 민간 건축물 등에도 지열 설비 보급을 지원한다. 1,000㎡ 이상 공공시설 신ㆍ증축, 개축 시엔 지열을 우선 적용하고, 2025년 ‘서울형 지열 인센티브 제도’를 신설해, 민간 건축물 냉ㆍ난방 설치 시 초기 비용 일부를 서울시가 보조한다. 이인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지열을 중심으로 서울의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끌어올려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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