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첫 만남 후 이튿날 바로 계약
"꾸준함과 성실함이 강점"
두 번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내야수 안치홍(33)이 롯데를 떠나 한화에 새 둥지를 틀었다.
한화는 20일 안치홍과 4+2년 총액 72억 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한화와 안치홍은 4년간 보장 47억 원, 옵션 8억 원 등 총액 55억 원의 계약을 이행한다. 이후 2년 계약에 대해서는 구단과 선수 모두에게 선택권이 부여되는 뮤추얼 옵션이 발동, 계약 연장 시 2년간 보장 13억 원과 옵션 4억 원 등 총액 17억 원 계약이 실행된다.
안치홍은 서울고 졸업 후 2009년 KIA에 입단했다. 입단 첫해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했고 2019시즌 후 첫 FA 자격을 얻어 롯데와 계약했다. 그리고 4년 후 두 번째 FA 자격을 취득해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됐다.
한화는 안치홍의 꾸준함과 성실함에 끌려 19일 첫 만남을 갖고 이튿날 바로 도장을 찍었다. 손혁 한화 단장은 "안치홍은 우리 팀에 꼭 필요한 꾸준함과 성실함을 모두 갖춘 선수였기 때문에 영입을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며 "다행히 선수가 우리의 마음을 알아준 덕에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안치홍은 이번 시즌 121경기에 나가 타율 0.292 63타점 출루율 0.374, OPS(장타율+출루율) 0.774를 기록했고, 통산 성적은 1,620경기 출전에 타율 0.297 OPS 0.800으로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2011, 2017, 2018시즌에는 골든글러브 2루수 부문을 수상하는 등 공수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화는 "안치홍의 영입으로 타선의 강화는 물론 수비에서도 2루수와 1루수를 소화할 수 있는 우수 자원을 확보하게 됐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안치홍은 계약 후 “높게 평가해 주고 좋은 조건을 제시한 한화에 감사드린다"며 "젊은 선수들이 많은 팀인 만큼 모든 면에서 모범이 되고 팀의 도약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마지막까지 많은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신 롯데 구단과 팬들께 감사하다"며 "이제는 한화 구단과 한화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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