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시작한 '온라인 연락망' 구축
20일 오전 기준 3만9500명 등록
"금 전 의원과 정치철학 대화 나눠"
'12월 말 창당'을 예고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신당 발기인 목표치가 10만 명이라고 밝혔다. 현재 그가 추진하는 '온라인 연락망'에는 3만 명이 넘는 지지자가 등록했다. 제3지대를 모색 중인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도 만남을 이어가면서 신당 창당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20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오늘 방송에) 들어오기 전에 연락망에 등록한 사람이 3만9,500명이었다"며 "다 해 보면 한 10만 명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창당 선언 시한을 다음 달 말로 예고한 이 전 대표는 18일부터 지지자를 상대로 신당 창당 사전작업 성격인 지지자 연락망을 구축하고 있다.
그는 '젊은 여성들이 남성보다 이 전 대표를 별로 안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응답자들의 성비를 묻는 진행자 질문에는 "일반 성비와 크게 차이 나는 비율은 아니다. 연령층에 대해선 수집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제3지대 구축 관련, 금 전 의원과 지난 10일 서울 광화문 회동에 이어 한 번 더 만났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그는 "금 전 의원의 정치 철학에 대해 들어보고 싶어 얼마 전 한 번 더 뵈었다. 그런데 (정치철학이 나와) 맞는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젠더'는 마지막 관점 차이가 될 것"이라며 "아무래도 금 전 의원이 민주당에서 활동했던 분이니 누적됐던 말들이 있다. 그런 것에 대해 상의해 보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창당 계획에 대해선 "12월 중순에서 말쯤 사이에 어떤 지지율이 형성되느냐에 따라가지고 (신당 규모가) 크게 펑 터질 수도 있고 아니면 아주 왜소한 형태로 출범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김건희 특검법(김건희 여사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이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다음 달 8일부터 김 여사 특검 관련해서 국회 일정을 진행해 보려 한다고 하는데 이 경우 국민의힘이 '방탄 프레임'에 갇힐 가능성이 있다"며 "그런 것 하나하나가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총선 출마설이 유력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는 향후 윤석열 대통령과 각을 세울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그는 "한 장관이 윤 대통령의 황태자 또는 후계자 이미지로 선거에 진입하면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며 "앞으로 차별화된 모습을 많이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 윤 대통령에 대해 꾸준히 지적해 왔던 제 입장에서도 누가 누가 그런 걸 더 잘하나 경쟁하는 사이가 될 수도 있다"고 봤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