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스위프트, 자필편지로 고인 추모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브라질 공연을 연기했다. 자신의 공연을 관람하던 한 팬이 사망했다는 비보를 접한 후 결정한 내용이다.
19일(한국시간) 미국 연예매체 페이지 식스 등 외신에 따르면 테일러 스위프트는 예정돼있던 두 번째 콘서트를 연기했다. 무더운 날씨로 인해 팬들이 다시 사고를 겪을까 우려했기 때문이다.
앞서 스위프트는 지난 17일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의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닐튼 산토스에서 '에라스' 투어 공연을 개최했다.
그런데 이날 공연에서 23세 여성 팬이 사망하는 비극이 발생했다. TMZ에 따르면 이날 공연은 폭염 속에 진행됐다. 공연장 체감 온도는 60도에 육박했으나 물병 반입이 금지됐고 스위프트는 공연 도중 팬들에게 수분 보충을 당부하며 무대를 중단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 여성 팬이 기절했고 공연장 응급 처치실로 옮겨진 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이에 스위프트는 자필 편지로 애도의 뜻을 전했다. 그는 "찢어지는 마음으로 팬 한 분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한다. 이 소식에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다. 희생자는 아주 아름답고 너무 어린 분이었다. 공연 도중에는 슬픔에 압도돼 이야기를 꺼낼 수조차 없었지만 희생자 가족괴 지인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을 전한다. 이런 일은 제일 일어나지 않기를 바랐던 일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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