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R&D센터 찾아 '테크데이' 개최
16일 프랑스 르노 R&D센터에서 김지용(왼쪽)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과 르노 세드릭 꼼베모렐 기술총괄이 악수하고 있다. 포스코그룹 제공
포스코그룹이 프랑스 대표 완성차 회사인 르노에 그룹의 친환경 미래 소재 기술력과 주력 제품을 소개했다. 르노 차량을 만드는 철강 공급을 넘어 앞으로 이차전지와 수소 공급까지 협력하자는 취지다.
포스코그룹은 16일(현지시간) 프랑스 르노 연구개발(R&D)센터에서 '포스코그룹 테크데이' 행사를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포스코그룹이 르노에서 테크데이 행사를 연 것은 2011년 이후 두 번째로 고객사의 미래 시장 환경 변화와 비즈니스 수요를 파악해 그에 맞는 기술과 제품 개발을 한발 앞서 제안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완성차 업체인 르노와 철강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온 포스코그룹은 이번 테크데이를 통해 기존 철강 부문을 중심으로 다져온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고 이차전지 소재 및 수소 분야로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자는 뜻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는 자동차 차체 및 섀시용 강판, 친환경차 구동모터용 전기 강판 등 주력 철강 제품과 더불어 리튬, 니켈, 양·음극재 등 이차전지 소재 및 수소 사업 관련 기술을 전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행사에는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CTO)과 홍영준 이차전지소재연구소장 등이 직접 나섰고 르노 측에서는 기술 및 구매 부문 임직원 600여 명이 참석했다고 포스코그룹은 전했다. 김지용 미래기술연구원장은 "르노그룹과 파트너십을 이차전지 소재, 수소 등 친환경 미래 소재 전 분야로 확대해 탄소 중립과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을 이끄는 전략적 협력 관계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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