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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 한국 해경"... 루이뷔통, 1.5조 '짝퉁' 적발한 해경청에 감사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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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 한국 해경"... 루이뷔통, 1.5조 '짝퉁' 적발한 해경청에 감사패

입력
2023.11.15 16:11
수정
2023.11.15 17:1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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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명품 기업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프랑스 본사의 발레리 소니에 지식재산권 보호 총괄이사가 15일 해양경찰청에서 김종욱 해경청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해경청 제공

세계적 명품 기업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프랑스 본사의 발레리 소니에 지식재산권 보호 총괄이사가 15일 해양경찰청에서 김종욱 해경청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해경청 제공

대한민국 해양경찰이 세계 최대 명품 기업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한국 해경이 정품 시가로 1조 원이 넘는 가품(짝퉁)을 밀수한 조직을 일망타진해, 명품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이유에서다.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LVMH 프랑스 본사의 발레리 소니에 지식재산권 보호 총괄이사 등 관계자 3명이 15일 해경청을 찾아 김종욱 해경청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발레리 총괄이사는 한국 해경에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정품 시가) 1조5,000억 원 상당의 위조품 밀수 조직 검거는 세계적으로 찾아보기 어려운 사건"이라고 칭찬했다. 이에 김 청장은 "한국의 지식재산권이 보호받기 위해서는 다른 나라의 지식재산권도 철저히 보호해야 한다"며 "해경은 밀수 단속을 강화해 지식재산권 침해 범죄가 근절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인천해양경찰서는 이달 초 루이뷔통 등 명품 브랜드의 위조품을 중국에서 국내로 몰래 들여와 유통한 혐의(관세법 및 상표법 위반)로 A(51)씨 등 17명을 잡아 검찰에 송치했다. A씨 등이 2020년 1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266차례에 걸쳐 밀수한 위조품은 5만5,810상자다. 정품 시가로 환산하면 약 1조5,000억 원어치다. 해경은 전체 위조상품 중 600여 상자, 4만여 점을 압수했다.

7일 인천 연수구 인천해양경찰서 강당에서 해경 관계자가 압수한 중국산 '짝퉁' 명품을 정리하고 있다. 뉴시스

7일 인천 연수구 인천해양경찰서 강당에서 해경 관계자가 압수한 중국산 '짝퉁' 명품을 정리하고 있다. 뉴시스


이환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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