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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규제 완화하니… 강원 아파트 투자매력 ‘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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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규제 완화하니… 강원 아파트 투자매력 ‘시들’

입력
2023.11.14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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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지인 아파트 매입 1년 새 2000건 줄어
수도권 규제지역 해제·금리인상 겹친 탓

12일 오후 서울 시내에 걸린 주택담보대출 금리 현수막. 뉴스1

12일 오후 서울 시내에 걸린 주택담보대출 금리 현수막. 뉴스1

정부의 수도권 부동산 규제 완화 영향으로 강원지역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시스템을 보면, 올해 3분기까지 강원지역 아파트 매입건수는 1만2,076건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외지인이 아파트를 사들인 경우는 2,545건으로 전체의 21%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4,833건)에 비해 2,200건 이상 줄어든 수치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서울 및 수도권 부동산 규제지역 해제 및 전매제한 단축 시행 등에 따라 강원지역 아파트의 투자매력이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 동안 비(非)규제지역 이점으로 강원도를 찾은 투자층들이 다시 서울과 수도권으로 향했다는 것이다.

특히 춘천이 지난해 33.7%에서 올해 13.1%로, 같은 기간 원주가 35.3%에서 20.2%로 줄어드는 등 영서지역의 감소세가 뚜렷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대책에 금리까지 오르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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