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승진 후 첫행보로 이 회사의 글로벌 연구개발(R&D) 센터 내 전동화센터 개소식에 참석했다. 현대가(家) 3세인 그는 10일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HD현대는 13일 경기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전동화센터 개소식을 열고 탈(脫)탄소 시장을 이끌기 위한 초격차 전동화 기술 확보에 나섰다고 밝혔다. 전동화센터는 그룹 내 계열사별로 운영하던 전동화 연구 조직들을 통합해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 내 직속센터로 신설한 조직이다. 이에 따라 HD한국조선해양의 전기제어연구실과 HD현대사이트솔루션의 전력전자개발팀, HD현대일렉트릭의 전력시스템연구실이 이 센터로 통합된다.
이날 행사에는 정 부회장과 조영철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 조석 HD현대일렉트릭 사장,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부사장,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부사장, 김완수 HD현대로보틱스 부사장 등 그룹 내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정 부회장은 이날 개소식에서 "그룹의 새로운 50년을 이끌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선 전동화 역량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전동화 기술개발과 연구 인력 확보로 세계 최고 수준의 전동화센터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HD현대는 전동화 센터의 기술자문위원으로 설승기 서울대 교수를 위촉했다. 설 교수는 조선해양, 건설기계, 일렉트릭, 로보틱스 등 네 개 부문에 대한 기술 자문과 임직원 대상 강연을 맡아 그룹 전동화 역량 강화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회사 측은 "전동화 센터를 통해 무탄소 전기추진 선박·굴착기 개발 등 핵심 사업의 차별화된 기술 우위를 확보해 나가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조선해양·건설기계 분야의 전동화 선행 기술 및 핵심 부품 개발을 중심으로 연구를 펴나가는 한편 핵심 사업 전동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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