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방송된 SBS '런닝맨'
전소민, 마지막 녹화로 멤버들과 이별
'런닝맨' 전소민이 멤버들의 응원 속에서 떠났다.
12일 방송된 SBS '런닝맨'은 전소민이 참여한 마지막 녹화로 '전지적 소민 시점–굿바이 소민' 레이스로 진행됐다.
이날 방송이 시작되기 전 유재석은 "소민이가 악플 때문에 하차한다는 식으로 기사가 났더라. 그건 아니다"라고 루머를 일축했다. 그러면서 유재석은 "악플 때문이라면 왜 피해자가 일자리를 잃어야 하냐. 그건 아니다"라면서 일침을 가했다. 이어 "악플에 상처받았다면 저희 가만 안 있는다. 소민이의 꿈을 위해서다.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멤버들은 서로를 향한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전소민은 멤버들을 주제로, 멤버들은 전소민을 주제로 시 쓰기에 도전했다. 지석진은 "네 감정을 속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지금이라도 엎어"라면서 아쉬운 마음을 내비쳤다. 거듭 "아직도 믿어지지 않아. 네가 떠난다는 게. 너 없는 런닝맨이란 게"라며 보고 싶을 거라고 덧붙이며 애정을 보였다. 또 김종국은 "전부인 모든 것을 쏟아낸 지난 7년. 소중한 추억으로 남기를 바랄게. 민망해하면서도 웃음을 위해 늘 노력하는 그 모습을 잊지 못할 거다. 더 행복해라"라고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했다.
전소민과 유독 가까웠던 양세찬은 편지를 읽기 전 눈시울을 붉혔고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양세찬은 "웃으면서 떠나보내 드리오리다. R코인을 보고 눈이 돌아가는 그대 그리울 거요. 가라 언제든 다시 와라"라고 시를 읊어 여운을 선사했다. 송지효는 "아쉽고 슬프면서 화도 나고 믿고 싶지 않지만 그래도 너의 미래를 응원하며 항상 행복하길 바란다"면서 "항상 사랑했고 늘 사랑했다. 고맙고 감사해"라고 전했다. 유재석 역시 "우리가 모두 같은 마음이다. 소민이가 원하는 대로 잘 됐으면 좋겠다"라고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한편 전소민은 지난 2017년 4월 '런닝맨'에 합류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전소민은 최근 연기활동을 위한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사를 전했고, '런닝맨' 멤버들과 제작진은 전소민과 오랜 논의 끝에 전소민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전소민은 '런닝맨' 합류한 지 6년여 만에 프로그램을 떠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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