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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시진핑, 15일 미국서 1년 만에 정상회담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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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시진핑, 15일 미국서 1년 만에 정상회담 연다

입력
2023.11.10 23:21
수정
2023.11.10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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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전쟁, 한반도 비핵화 등 의제로"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미중 첫 대면 정상회담을 하기 전 악수하고 있다. 발리=로이터 연합뉴스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미중 첫 대면 정상회담을 하기 전 악수하고 있다. 발리=로이터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 미·중 정상 간 대면 회담은 1년 만이다.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10일 전화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이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를 계기로 정상 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이날 바이든 대통령 초청으로 시 주석이 APEC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14∼17일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다며, 시 주석이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두 정상의 대면 정상회담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 회담 이후 1년 만이다.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미중 양국 관계와 다양한 지역 및 글로벌 이슈, 초국가적 이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 등을 회담 주제로 예상했다. 아울러 양국의 갈등 현안인 인권 문제와 대만 해협, 남중국해, 중국 내 미국 기업에 대한 공정한 경쟁 보장 등도 논의될 것이라며 "양국 관계의 모든 요소가 다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반도 비핵화 문제도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 당국자는 "북한의 실질적 후원자 역할을 해온 중국에 북한의 도발을 둘러싼 계속된 우려를 강조할 생각"이라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의지도 재차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수년 간 양국은 치열한 전략 경쟁을 벌여왔다. 특히 이번 회담은 지난 2월 중국 정찰 풍선의 미 상공 진입 사태와 중국에 대한 미국의 기술 수출 제한 등의 문제로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열리게 됐다고 미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조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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