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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은행연합회장 '5파전'... KB 회장은 후보 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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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은행연합회장 '5파전'... KB 회장은 후보 고사

입력
2023.11.10 11:18
수정
2023.11.10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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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추위 16일 최종후보 확정할 듯

서울 중구 명동의 은행회관 전경. 은행연합회 제공

서울 중구 명동의 은행회관 전경. 은행연합회 제공

전국은행연합회 차기 회장 후보가 5명으로 압축됐다. 윤종규 KB금융 회장도 후보에 올랐으나 고사한다는 뜻을 밝혔다.

10일 은행연합회는 이날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어 위원별 추천 후보에 대해 논의하고 잠정 후보군(롱리스트) 정했다고 밝혔다. 회추위원으로는 김광수 현 회장과 11개 회원사 은행장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롱리스트에는 △박진회(가나다 순) 전 한국씨티은행장 △손병환 전 NH금융지주 회장 △임영록 전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금융지주 회장들이 대거 물러나면서 후보군이 두툼해졌다는 평가다.

윤종규 회장도 물망에 올랐으나 그는 이날 오후 은행연합회에 "후보자 발표를 해외 출장 중에 접했다. 은행권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분이 선임되시길 바란다"며 후보군에서 물러났다. 윤 회장은 20일 퇴임을 앞두고 있다.

은행연합회장은 은행의 경영과 관련된 제도 개선 사항을 발굴하고 정책 건의를 하는 등 정부와의 가교 역할을 수행한다. 역대 은행연합회장 14명 중 10명이 공직에 몸을 담았던 인물이었던 이유다. 민간 출신이더라도 정부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인물이 추대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후보군 중 '관(官)' 출신은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차관을 지낸 임영록 전 회장이 유일하다. 은행연합회장은 임기 3년에 연봉이 7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회추위는 16일쯤 추가 회의를 열어 후보군을 면밀히 살펴본 후 최종 후보 1명을 확정할 예정이다. 최종 후보는 23개 회원사가 참여하는 사원총회 의결을 거쳐 은행연합회장에 최종 임명된다. 김광수 현 회장의 임기는 30일 만료된다.

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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