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인사처 우수사례 17건 선정
지자체 부문 수원시 인천시 등 6건
40년 묵은 악취 문제를 해결한 경기 수원시, 긴급차량이 초록색 신호만 받으며 빨리 갈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한 인천시가 가장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 국민 불편을 해소한 최고의 지방자치단체로 뽑혔다. 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는 9일 전국 지자체, 중앙정부기관, 공공기관, 지방공사‧공단 등 289개 기관에서 제출한 570여 건 중 17건을 적극행정 우수 사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행안부 관계자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적극행정 사례가 많이 올라왔다”며 “국민심사단의 사전 현장 심사(30%)와 전날 오후 진행된 전문가 심사(50%), 국민투표단의 실시간 온라인 투표(20%) 점수를 합산해 최종 결과를 냈다”고 말했다
지방자치단체 부문 대상(대통령상)은 경기 수원시와 인천시가 수상했다. 수원시는 유가공업체 폐수처리시설 인근에 1,600세대의 공동주택이 들어선 이후 생긴 환경문제 갈등을 해결했다. 수원시는 △사전 악취 측정 방법의 다양화 △기업의 폐수처리시설 개선 공사 유도 △악취방지 및 저감 조치 근거 조례 제정 △기업과 주민 간 상생협의체 구성 등 우수한 민원 처리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인천시는 인공지능(AI)을 교통제어 시스템에 접목해 소방차나 구급차의 출동시간을 절반 가까이 줄여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인천시 관계자는 “AI가 교통 데이터를 스스로 수집해 최적의 경로로 안내하고, 해당 차량 동선상의 교차로 신호를 제어하는 방식”이라며 “긴급차량이 목적지까지 초록색 신호만 받으며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최우수상(국무총리상)은 지하철 혼잡도를 낮추기 위한 긴급 대책을 신속하게 내놓은 서울시 등 4개 지자체에 돌아갔다. 서울시의 경우 경기 김포시 한강신도시 입주 증가 등으로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도가 높아지자 개화역~김포공항 입구 구간에 버스전용 차로를 42일 만에 설치·개통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경찰청, 한국공항공사, 롯데몰, 강서구청 등 관계 기관을 직접 방문, 문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협의와 설득 노력이 빛났다”고 말했다.
또 지금까지 대형 의료기관 간의 진료정보 교류 및 연구목적으로만 활용되던 개인의 과거력, 투약정보 등의 진료기록을 타병원 방문 진료 시 해당 의료기관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강원 원주시, 공익직불금 민원 관련 신청 업무에서 불편을 해소한 전남도, 야간에 주민들이 안전하게 취약지를 통행할 수 있도록 친환경 센서형 발광다이오드(LED) 건물번호판을 설치한 서울 용산구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