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1차전 승패장 인터뷰
승장 이강철 KT 감독
사실 초반에 승기를 잡을 수 있었는데 미스들이 나왔다. 선발 투수가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줬고, 마지막까지 할 수 있는 시간을 줬다. 4회에 고영표의 승부가 포인트였다. 그래서 끝까지 갈 수 있었고, 문상철이 잘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
문상철의 번트 병살타로 그 때 분위기가 넘어갔다고 생각했는데 그 다음 이닝부터 고영표가 잘 막아준 것이 승리 요인이다. 분위기가 넘어갈 수 있는 상황에서 잘 던져줬다. 마무리로 박영현을 쓴 건 처음부터 구상했고, 타선에 맞게 생각했다. 오늘 같은 경우는 연장 생각을 안할 수가 없었다. 11회까지 생각했다.
문상철은 고우석한테 3타수 3안타다. 경기 중에 문상철 뺏다고 생각했는데 안 뺏더라. 카운트가 몰렸는데 좋은 타격해줬다. 2차전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가 기대되고 어쨌든 믿고 가겠다. 포수 장성우는 뺄 수가 없다. 공격이면 공격, 볼 배합도 잘하고 그 선수에게 할 말이 없다.
패장 염경엽 LG 감독
1차전 이기고 싶었는데 조금 아쉽고 어쩔 수 없다. 그리고 투수들은 전체적으로 자기 역할을 해준 것 같다. 타선에서 잔루가 많아 추가점 못 뽑은 것이 어렵게 갔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경기 감각은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내일 경기 기대해도 좋다.
실책은 득점과 크게 연결되지 않아 신경 쓰지 않는다. 이런 부분을 내일 경기에서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부분이라 신경 쓰지 않는다. 추위는 생각보다 그렇게 안추웠던 것 같다. 경기에 큰 지장은 없었다. 많은 팬들이 찾아왔는데 이기는 모습 보여주지 못해 죄송스럽다. 내일 경기 잘해서 웃으면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
고우석의 몸 상태는 괜찮다. 실투 하나를 문상철이 잘 쳤는데 아쉬운 건 직구가 나쁘지 않았는데 변화구 실투가 나와서 실점으로 연결된 것이다. 하지만 괜찮을 것 같다. 걱정을 했었는데 계속 마무리로 (고)우석이가 잘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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