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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41년 만에 ‘첫 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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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41년 만에 ‘첫 삽’

입력
2023.11.0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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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하부정류장서 착공식 예정
2025년 완공까지 1,172억 필요
“기금 마련해 추진 재정 부담 없어”

지난 2월 27일 오후 김진태(가운데) 강원지사와 김진하(왼쪽) 양양군수, 정준화 친환경설악산오색케이블카 추진위원장이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환경영향평가 통과에 대한 환영 입장을 발표한 뒤 손을 붙잡고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월 27일 오후 김진태(가운데) 강원지사와 김진하(왼쪽) 양양군수, 정준화 친환경설악산오색케이블카 추진위원장이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환경영향평가 통과에 대한 환영 입장을 발표한 뒤 손을 붙잡고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설악산 오색케이블카가 추진 41년 만에 첫 삽을 뜬다.

강원도는 양양군 오색리 케이블카 하부정류장 예정지에서 20일 오후 2시 착공식을 갖는다고 7일 밝혔다. 착공식엔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김진태 지사, 이양수 국회의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한다.

2025년 말 완공예정인 오색케이블카 사업 구간은 양양군 오색리에서 설악산 끝청(해발 1,430m)까지 3.3㎞다. “8인승 곤돌라 53대가 편도 15분 속도로 운행할 경우 시간당 최대 825명의 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다”는 게 강원도의 얘기다.

환경부의 조건부 동의가 이뤄진 지난 2015년 이후 추진과 보류, 백지화를 거듭한 이 사업은 윤석열 정부 들어 급물살을 탔다. 강원도와 양양군은 최근 11단계 인허가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 지난 1982년 처음 사업을 제안한 지 41년 만에 공사에 들어가는 것이다.

강원도와 양양군은 국비 지원 없이 사업비 1,172억 원을 마련키로 했다. 8년 전 587억 원이던 예산이 두 배 늘었다. 양양군은 “별도 기금을 마련해 군비 948억 원 가운데 600억 원을 충당할 계획”이라며 “일각에서 우려하는 재정부담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원도와 양양군은 조만간 조달청을 통해 시공사 선정에 돌입할 계획이다. 시공사 선정엔 통상 2개월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본격적인 공사는 내년 봄 시작될 전망이다.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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