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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침수 사고에 버스 승객 탈출시키다 숨진 이수영 기사..."당신이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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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침수 사고에 버스 승객 탈출시키다 숨진 이수영 기사..."당신이 영웅"

입력
2023.11.0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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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올해의 시민영웅 시상식

안와르 알 히즈아지(두 번 째 줄 왼쪽 일곱 번째) 에쓰오일 최고경영자가 '2023 올해의 시민영웅 시상식’ 후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쓰오일 제공

안와르 알 히즈아지(두 번 째 줄 왼쪽 일곱 번째) 에쓰오일 최고경영자가 '2023 올해의 시민영웅 시상식’ 후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쓰오일 제공


에쓰오일은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6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본사에서 '2023 올해의 시민영웅 시상식'을 열고 의로운 희생정신을 발휘한 올해의 시민영웅 21명에게 상패와 상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의사자 1명, 부상자 1명, 활동자 19명이다.

올해의 시민영웅 의사자는 지난 7월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의 침수된 747번 급행버스에서 승객들을 탈출시키던 중 사망한 이수영 기사다. 이씨는 버스가 물에 잠기자 승객들을 내보낸 뒤 남은 승객들의 탈출을 돕던 중 빠져나오지 못하고 숨졌다.




4월 음주 측정 거부 차량을 추격해 경찰의 검거에 도움을 주다가 부상을 입은 정종일씨는 시민영웅 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2월 전북 군산 어청도 인근 해상에서 화물운반선 침수를 발견해 해경에 신고하고 선원 아홉 명 전원을 구조한 박영환씨 등 다섯 명은 시민영웅 활동자로 선정됐다. 흉기 든 강도를 제압해 경찰에 인계한 박주홍씨, 오피스텔 화재를 보고 거주자 20여 명을 대피시킨 조현식씨, 대교에서 몸을 던져 바다에 빠진 사람을 구조한 최지원씨, 어선 침수를 발견해 선원 10명 전원을 구한 홍영길씨다. 8월 전남 장성군 남창 계곡에 빠진 9세, 10세 아이를 구한 광주 숭덕고 3학년 김어진, 이세준군 등 여섯 팀(14명)도 시민영웅 활동자로 이름을 올렸다.

에쓰오일은 시민영웅들에게 상패와 상금 각 1,000만~2,000만 원씩 총 1억4,000만 원을 수여했다. 안와르 알 히즈아지 에쓰오일 최고경영자는 "위험에 처한 이웃을 위해 희생정신을 발휘한 시민들은 우리 사회의 진정한 영웅"이라고 말했다. 에쓰오일은 2008년부터 총 308명의 시민영웅을 찾아 약 20억 원의 상금을 시상하고 위험한 상황에서 이웃을 구한 의인들을 지원하고 있다.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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