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염원 담아
안전관리 '철저'… 큰 사고 없이 마무리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염원하는 형형색색 불꽃이 4일 부산 광안리 밤하늘을 수놓았다. 이날 행사에는 77만여 명이 운집했지만 큰 사고 없이 마무리돼 안전한 엑스포 개최 역량을 입증했다.
5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번 부산불꽃축제에는 77만 2,000여 명이 다녀갔다. 당초 예상한 100만 명엔 못 미쳤지만 지난해(70만5,200명)와 비교하면 10%가량 늘었다. 유로좌석 1만 석도 취약계층에 우선 배부하는 2,000석을 제외하곤 전석 매진됐다. 축제 주제는 ‘드림, 꿈이 이루어지는 무대’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염원과 그 꿈의 실현을 담았다. 1부 ‘모두의 꿈이 모이다’, 2부 ‘꿈이 이루어지다’에 이어 내년 축제를 기약하는 커튼콜까지 8만 발의 불꽃이 1시간 동안 다채로운 모양을 연출했다.
부산시 등 관계기관은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 20여 일을 앞두고 열리는 행사인 만큼 안전관리에 총력전을 펼쳤다. 인파관리를 위해 총 43곳을 중점 관리구역으로 지정하고 공무원과 소방, 경찰, 유관기관, 사설경호, 자원봉사자 등 안전관리요원 6,300여 명을 배치했다. 특히 경호와 안전을 전문으로 하는 사설경호원 수를 400명에서 900명으로 두 배 이상 늘렸다. 주요 지점 12곳에는 약 70㎝ 높이의 간이사다리에 올라간 ‘키다리 경찰관’을 배치해 메가폰으로 멈추지 말고 이동하도록 유도했다. 부산 최초 ‘현장 인파 관리시스템’도 시범 운영해 실시간으로 밀집도를 확인하고 선제 대응했다. 실제 이날 밤 10시 기준 112에 접수된 부산불꽃축제 관련 신고는 95건으로 절반은 행사장 주변 교통불편 관련이었다. 119 구급활동 신고 49건도 어지럼증으로 병원에 이송된 사례가 7건, 찰과상 등 경미한 부상이 42건 등으로 큰 사고는 없었다. 부산시 관계자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결정을 앞두고 전 세계에 부산의 매력과 안전한 엑스포 개최 역량을 입증하는 피날레 행사가 됐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