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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만 명 운집' 부산불꽃축제, 세계박람회 개최 역량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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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만 명 운집' 부산불꽃축제, 세계박람회 개최 역량 입증

입력
2023.11.05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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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염원 담아
안전관리 '철저'… 큰 사고 없이 마무리

4일 오후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린 제18회 부산불꽃축제에서 화려한 불꽃이 가을 밤바다를 수놓고 있다. 연합뉴스

4일 오후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린 제18회 부산불꽃축제에서 화려한 불꽃이 가을 밤바다를 수놓고 있다. 연합뉴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염원하는 형형색색 불꽃이 4일 부산 광안리 밤하늘을 수놓았다. 이날 행사에는 77만여 명이 운집했지만 큰 사고 없이 마무리돼 안전한 엑스포 개최 역량을 입증했다.

5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번 부산불꽃축제에는 77만 2,000여 명이 다녀갔다. 당초 예상한 100만 명엔 못 미쳤지만 지난해(70만5,200명)와 비교하면 10%가량 늘었다. 유로좌석 1만 석도 취약계층에 우선 배부하는 2,000석을 제외하곤 전석 매진됐다. 축제 주제는 ‘드림, 꿈이 이루어지는 무대’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염원과 그 꿈의 실현을 담았다. 1부 ‘모두의 꿈이 모이다’, 2부 ‘꿈이 이루어지다’에 이어 내년 축제를 기약하는 커튼콜까지 8만 발의 불꽃이 1시간 동안 다채로운 모양을 연출했다.

4일 오후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린 제18회 부산불꽃축제가 끝난 뒤 해변로가 인파로 붐비자 키다리 경찰관이 인파 관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4일 오후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린 제18회 부산불꽃축제가 끝난 뒤 해변로가 인파로 붐비자 키다리 경찰관이 인파 관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시 등 관계기관은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 20여 일을 앞두고 열리는 행사인 만큼 안전관리에 총력전을 펼쳤다. 인파관리를 위해 총 43곳을 중점 관리구역으로 지정하고 공무원과 소방, 경찰, 유관기관, 사설경호, 자원봉사자 등 안전관리요원 6,300여 명을 배치했다. 특히 경호와 안전을 전문으로 하는 사설경호원 수를 400명에서 900명으로 두 배 이상 늘렸다. 주요 지점 12곳에는 약 70㎝ 높이의 간이사다리에 올라간 ‘키다리 경찰관’을 배치해 메가폰으로 멈추지 말고 이동하도록 유도했다. 부산 최초 ‘현장 인파 관리시스템’도 시범 운영해 실시간으로 밀집도를 확인하고 선제 대응했다. 실제 이날 밤 10시 기준 112에 접수된 부산불꽃축제 관련 신고는 95건으로 절반은 행사장 주변 교통불편 관련이었다. 119 구급활동 신고 49건도 어지럼증으로 병원에 이송된 사례가 7건, 찰과상 등 경미한 부상이 42건 등으로 큰 사고는 없었다. 부산시 관계자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결정을 앞두고 전 세계에 부산의 매력과 안전한 엑스포 개최 역량을 입증하는 피날레 행사가 됐다”고 말했다.


부산= 박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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