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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께 마실 갑니다"… 5년 간 간담회 200번, 6722명 만난 구청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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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께 마실 갑니다"… 5년 간 간담회 200번, 6722명 만난 구청장은?

입력
2023.11.01 20:0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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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랑구 소통 창구 중랑마실 200회
구청장과 즉문즉답, 접수민원 87% 해결

1일 서울 중랑구 상봉동 신현중학굥에서 열린 200번째 주민 간담회 '중랑마실'에서 류경기 구청장이 학교 관계자, 학부모들과 교육을 주제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중랑구 제공

1일 서울 중랑구 상봉동 신현중학굥에서 열린 200번째 주민 간담회 '중랑마실'에서 류경기 구청장이 학교 관계자, 학부모들과 교육을 주제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중랑구 제공

서울 중랑구가 2018년부터 운영 중인 주민 소통 간담회 ‘중랑마실’이 1일 200회를 맞았다. 200회는 5년간 평균 9일에 한 번 꼴로 열려야 달성할 수 있는 숫자다. 그간 만난 주민은 6,722명에 달한다.

‘중랑마실’은 류경기 중랑구청장이 동네 마실 가듯이 주민에게 다가가 허심탄회하게 소통한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교육, 경제, 복지, 교통, 보건 등 여러 주제에 관해 주민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듣고 답하는 ‘즉문즉답’ 형식으로 진행된다. 200회 ‘중랑마실’은 1일 상봉동에 있는 신현중학교에서 열렸다. 류 구청장은 학부모와 학교 운영위원, 학교장 등 20여 명과 함께 교육환경 개선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중랑마실’에서 다뤄진 지역 현안이나 건의 사항은 정책에 즉각 반영된다. 현재까지 ‘중랑마실’로 접수된 민원 87%가 해결됐다. 모든 민원 내용과 처리 결과는 구청 홈페이지에도 공개된다. 일례로 급경사 도로가 겨울철에 미끄럽다는 주민 건의에 중랑구는 곧장 도로 열선을 추가 설치했고, 학생들 등하굣길이 더 안전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에 폐쇄회로(CC)TV 324대 확충, 과속방지턱 설치 등을 추진했다.

과거에 한 주민이 장마철 수해 피해를 토로하자, 당일 오후에 이 주민의 집에 물막판을 설치해 준 일도 있었다. 태릉시장 특화거리 지정, 면목유수지 어르신 쉼터 조성, 중랑구 최초 중학교 배구부 창단, 망우역 방음벽 설치 등 지역 숙원을 파악하고 해결하는 데도 ‘중랑마실’이 핵심 역할을 했다. 류 구청장은 “주민의 삶을 바꾸는 정책은 현장 소통에서 나온다”며 “앞으로도 어디든 찾아가 문제점을 직접 보고 들으며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표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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