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A동 경매장 5,600㎡ 재건축 추진
내년 4월까지 실시설계, 11월 착공
1년 전 화재로 불 탄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 경매장이 2025년 6월 준공 예정으로 재건축사업에 들어간다.
1일 대구시에 따르면 농수산물도매시장 화재사고 수습대책위원회가 최근 대구시를 상대로 제기한 화재피해 손해배상 소송을 취하키로 결정함에 따라 소실된 농산A동 경매장 5,600㎡에 대한 재건축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총사업비 98억4,000만 원을 들여 경매장을 복구하면서 내화구조 및 불연재 사용을 통해 안전한 건물을 지을 계획이다. 시는 내년 4월까지 건축 설계공모와 실시설계를 끝낸 후 같은해 10월까지 각종 심사·심의를 거쳐 11월에 착공한다.
시는 그동안 농산A동 재건축을 위해 올 2월까지 공공건축 사업계획 사전검토와 공공건축심의를 완료하고 3월에는 재건축 계획을 수립했으나 경찰수사 장기화로 사업이 지연됐다. 대구경찰청은 지난해 10월25일 화재 발생 후 1년여 간의 수사 결과를 최근 시에 통보했다.
시는 지난 5월 말 화재로 피해를 본 유통종사자들에게 한국지방재정공제회를 통한 화재대물 보상금 10억 원을 지급했으나 피해 상인 66명은 보상금액이 피해액에 미치지 못한다며 대구시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했다. 수습대책위는 최근 소송 장기화에 따른 부담감, 그동안의 지원 등을 고려해 소송을 취하키로 했다.
대구시는 화재난 경매장 인근에 임시경매장을 설치해 상인들이 무상으로 사용토록 하고 시설물 개보수와 환경사업 등 다각적 지원사업을 펴는 한편 재건축공사를 빨리 추진할 계획이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앞으로 유통종사자들과 긴밀하게 협의해 대구시 농산물의 원활한 유통과 가격안정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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