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식 갖고 본격 운행 나서
제주에서 주민들의 수요에 따라 버스를 호출하는 수요응답형(DRT‧Demand Responsive Transit) 플랫폼 서비스인 ‘옵서버스’가 정식 개통했다. 옵서는 '오세요'라는 뜻의 제주어다.
제주도는 31일 제주시 애월읍 수산리 노인복지회관에서 ‘옵서버스 개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수요응답형 옵서버스는 대중교통 수요가 적은 교통취약지역에 고정형 버스노선을 배치하는 대신 이용자의 수요에 따라 호출하는 시스템을 통해 노선, 정류소, 운행 시간 등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대중교통 서비스다.
도는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제주시 애월읍 수산리 및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리 노인회 등을 방문해 옵서버스 홍보 및 참여 방법 설명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옵서버스’는 혼잡 시간대에는 기존 고정노선 방식으로 배차시간표에 따라 운행하며, 그 외에는 실시간 수요응답형 방식을 적용해 이용자가 호출하면 승객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용객의 다양한 연령대를 고려해 버스 호출은 스마트폰 앱을 이용하거나 콜센터로 전화해 호출하는 방식을 병행한다. 이용 시간은 제주시의 경우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 40분, 오후 6시부터 9시 30분까지다. 서귀포시의 경우 오전 9시 10분부터 오후 12시 50분, 오후 6시부터 오후 9시 20분까지다. 요금은 기존 공영버스 요금(일반 현금 1,200원·카드 1,150원)과 같고, 교통카드 사용 시 환승할인도 적용된다. 제주 교통복지카드 소지자는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도민이 부르면 달려가는 수요응답형 옵서버스를 통해 이동권이 제한되는 경우가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