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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하나 되는 韓日'… 경남대 이경미 교수, 일본 콰르텟 엑셀시오와 '한일우정음악회'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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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하나 되는 韓日'… 경남대 이경미 교수, 일본 콰르텟 엑셀시오와 '한일우정음악회' 연다

입력
2023.11.0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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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서
'한국과 일본의 관계발전과 문화교류' 특별함 담아

이경미 경남대 교수 한일우정음악회 포스터. 경남대 제공

이경미 경남대 교수 한일우정음악회 포스터. 경남대 제공


세계적인 피아니스트가 한일 관계발전과 문화교류 확대를 기원하는 '한일 우정 음악회'를 연다. 주인공은 이경미 경남대 음악교육과 명예교수.

이 교수는 오는 7일 오후 8시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일본 현악4중주단 콰르텟 엑셀시오와 '한일우정음악회'를 갖는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이자 우아한 연주와 섬세한 터치로 사랑 받아 온 이 교수는 일본 대사관에서 근무했던 아버지를 따라 일본에서 초·중학교를 다녔고, 미국 보스턴 음악 명문 뉴잉글랜드 음악원에서 피아노를 전공했다.

이후 순수예술가로서는 이례적으로 2008년 일본 아오야마대학에서 국제정치학을 수료해 국내는 물론 러시아, 미국 등에서 활발한 음악 활동을 이어왔다. 현재 경남대 한일문화교류자문 총장특별보좌역을 맡고 있다.

'한일우정음악회'는 이 교수가 30여 년 전 당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심포니와의 협연에서 오구라 가즈오(小倉和夫) 전 주한 일본 대사가 '한일 양국 문화 교류를 위한 가교 역할을 해달라'는 부탁으로 음악회를 열었다. 이에 일본에서 자라고 데뷔한 만큼 한일 관계에 관심이 많았던 이 교수는 2015년 서울에서 열린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 기념 공연'에서 20년 지기 친구인 기타리스트 무라지 가오리(村治佳織)와 함께 무대에 섰다.

이후 두 사람은 한일 관계가 경색됐던 2019년에 다시 한번 도쿄 하마리큐 아사히홀에서 '한일 친선 교류 음악회'를 가지고, 일본 작곡가가 두 사람을 위해 쓴 '당신의 눈동자'를 함께 연주하며 '한일 양국 우정의 상징'으로 기록됐다. 이를 일본 공영 방송 NHK에서 주목해 특집 프로그램이 제작되기도 했다.

'한국과 일본의 관계 발전과 문화 교류'라는 특별함을 담아낸 이번 음악회에는 이경미 교수와 일본 현악4중주단 '콰르텟 엑셀시오'(유카 니시노(바이올린), 하루나 키타미(바이올린), 유키코 요시다(비올라), 하지메 오토모(첼로))와 함께 출연한다. 한일 양국의 최고위급 인사들도 초청돼 선린우호와 화합을 다진다.

음악은 '하이든 현악4중주 OP.76 제3번 황제', '모차르트 피아노 4중주 1번 g단조, KV 478',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 f단조, Op.21' 등이 연주되며, 모차르트 스페셜리스트로 널리 알려진 이경미 교수가 실내악과 피아노 협주곡의 매력을 청중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은 ㈜클럽발코니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경남대와 일본항공(JAL)과 주한 일본대사관, 이희건 한일교류재단이 협찬하고, 서울재팬클럽이 후원한다.

이경미 교수는 뉴욕 링컨센터가 주최한 '모차르트 서거 200주년 기념공연', '카네기홀 100주년 기념공연'에 초청돼 연주한 바 있으며, 이외에도 러시아 문인 아카데미로부터 외국인 최초 최고예술상을, 극동국립아카데미에서 명예박사를 취득했으며, 다수의 음반 및 저서를 발매했다.

이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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