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보다 32%, 44% 감소
올해 3분기 전국에서 인허가를 받거나 착공을 시작한 건축 면적(연면적)이 급감했다. 분기별 인허가·착공 면적 모두 2019년 1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상황이다. 주거용 건축물 건축이 급감한 영향이어서 3년 뒤 주택 공급난이 우려된다.
3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7월부터 9월까지 전국 건축 허가 면적은 3,058만9,000㎡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8% 감소했다. 같은 기간 허가 동수(3만7,242동) 역시 23.8% 줄었다. 3분기 허가 면적은 최근 5년간의 3분기 평균치보다도 23.4% 적다. 감소폭은 수도권(16.3%)보다 지방(43.8%)이 컸는데 인천과 광주는 오히려 각각 125.5%, 32.5% 증가했다.
전국적 감소세가 나타난 것은 다세대주택과 연립주택 등의 허가 면적이 줄어든 탓이다. 면적 감소폭은 주거용 건축물(42.6%)이 가장 높았고 상업용(33.5%) 공업용(30.2%) 교육 및 사회용(19.5%) 기타(19.1%)가 뒤를 이었다.
전국의 건축 착공 면적(1,627만9,000㎡)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2% 줄었다. 착공 동수(2만7,825동)는 23.2% 감소했다. 연립주택과 업무시설 등의 착공 면적이 줄어든 영향이다. 착공 면적 감소폭 역시 주거용(57.4%) 기타(51.8%) 상업용(47.3%) 공업용(5.8%) 순으로 컸다. 교육 및 사회용(2.7%)은 소폭 늘었다.
이 기간 전국에서 준공된 건축물 면적(3,437만3,000㎡)은 업무시설, 아파트 등의 준공 면적이 늘어나면서 8.1% 증가했으나 최근 5년간의 3분기 평균치보다는 6.9% 감소했다. 동수(3만2,541동)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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