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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건축 허가·착공 면적 급감... 주택 공급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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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건축 허가·착공 면적 급감... 주택 공급난 우려

입력
2023.10.31 11:41
수정
2023.10.31 14:39
0 0

전년 동기보다 32%, 44% 감소


30일 서울 강남구 무역센터에서 바라본 송파구의 아파트 단지. 뉴스1

30일 서울 강남구 무역센터에서 바라본 송파구의 아파트 단지. 뉴스1

올해 3분기 전국에서 인허가를 받거나 착공을 시작한 건축 면적(연면적)이 급감했다. 분기별 인허가·착공 면적 모두 2019년 1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상황이다. 주거용 건축물 건축이 급감한 영향이어서 3년 뒤 주택 공급난이 우려된다.

3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7월부터 9월까지 전국 건축 허가 면적은 3,058만9,000㎡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8% 감소했다. 같은 기간 허가 동수(3만7,242동) 역시 23.8% 줄었다. 3분기 허가 면적은 최근 5년간의 3분기 평균치보다도 23.4% 적다. 감소폭은 수도권(16.3%)보다 지방(43.8%)이 컸는데 인천과 광주는 오히려 각각 125.5%, 32.5% 증가했다.

전국적 감소세가 나타난 것은 다세대주택과 연립주택 등의 허가 면적이 줄어든 탓이다. 면적 감소폭은 주거용 건축물(42.6%)이 가장 높았고 상업용(33.5%) 공업용(30.2%) 교육 및 사회용(19.5%) 기타(19.1%)가 뒤를 이었다.

전국의 건축 착공 면적(1,627만9,000㎡)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2% 줄었다. 착공 동수(2만7,825동)는 23.2% 감소했다. 연립주택과 업무시설 등의 착공 면적이 줄어든 영향이다. 착공 면적 감소폭 역시 주거용(57.4%) 기타(51.8%) 상업용(47.3%) 공업용(5.8%) 순으로 컸다. 교육 및 사회용(2.7%)은 소폭 늘었다.

이 기간 전국에서 준공된 건축물 면적(3,437만3,000㎡)은 업무시설, 아파트 등의 준공 면적이 늘어나면서 8.1% 증가했으나 최근 5년간의 3분기 평균치보다는 6.9% 감소했다. 동수(3만2,541동)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줄었다.

김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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