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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만 서울? 고양도 넣어달라" 김기현 약속에 타 도시도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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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만 서울? 고양도 넣어달라" 김기현 약속에 타 도시도 요구

입력
2023.10.30 23:08
수정
2023.10.3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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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다른 도시도 서울 생활권이면 서울 편입 당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오후 경기 김포시 양촌읍 김포한강차량기지에서 열린 '해결사! 김기현이 간다 - 수도권 신도시 교통대책 마련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포=뉴시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오후 경기 김포시 양촌읍 김포한강차량기지에서 열린 '해결사! 김기현이 간다 - 수도권 신도시 교통대책 마련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포=뉴시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경기 김포시를 서울로 편입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을 계기로 '고양시도 서울에 넣어달라'는 요구가 당내에서 나왔다. 서울 편입은 지역 개발 호재로 여겨질 수 있는 만큼 총선을 앞두고 다른 도시에서도 비슷한 요구가 빗발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김종혁 국민의힘 고양병 당협위원장은 30일 페이스북에 “김포뿐 아니라 고양시도 서울로 편입시켜 행정권과 생활권을 일치시키길 바란다”며 “경기 인구 1,300만 명, 너무 많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 김포한강차량기지에서 열린 ‘수도권 신도시 교통대책 마련 간담회’에서 “김포시가 시민들 의견을 모아 서울시로 편입하겠다는 절차를 거친다면, (당은) 당연히 김포시 주민들의 의견을 존중해서 적극적으로 김포시를 편입시키는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시 서울 편입의 당론 추진 의지도 밝혔다.

김 대표는 서울 근교의 다른 도시와의 형평성 문제를 의식한 발언도 했다. 그는 “김포뿐만 아니라 인접한 도시 중 이런 문제의 도시가 있을 수 있다"면서 "그쪽 도시도 (김포시와) 마찬가지로 주변 도시들의 생활권, 통학권, 직장과 주거지 간 통근 이런 것을 봐서 서울시와 같은 생활권이라고 한다면 행정 편의가 아니라 주민 편의를 위해 주민 의견을 존중해서 절차를 진행한다면 원칙적으로 서울시에 편입하는 것을 우리 당은 앞으로 당론으로 정하고 추진하려고 한다”고 약속했다.

김 대표가 언급한 기준에 따르면 일산신도시 등이 있는 고양시 역시 서울 출퇴근자가 많이 사는 만큼 '서울 편입 대상'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

그 밖에 서울과 경계를 맞댄 도시로는 경기 의정부·남양주·하남·구리·성남·과천·안양·광명 ·부천시와 인천이 있다.

이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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