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전남 여수서 '한일해협연안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 개최
8개 시도현, 관광 활성화 방안에 대한 주제발표 및 정책교류 진행
경남도, 크루즈 공동상품 개발 등 공동사업 3가지 제안
30일 오후 전남 여수 소노캄 호텔에서 열린 '제31회 한일해협연안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한일 지사회의)'에 참석한 박완수 경남지사가 8개 시도현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크루즈 공동상품 개발 등 3개 공동과제를 제안했다.
이날 회의에서 박 지사는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관광수요에 대응하고 8개 시도현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함께 그리는 한일해협 관광의 미래'를 부제로 공동사업 제안과 경남의 관광자원을 소개했다.
우선 △해양레저산업의 중심인 남해안의 '해양관광' △사계절의 절경과 치유힐링을 경험할 수 있는 '산악관광' △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아진 K-문화를 즐길 수 있는 '한류관광' △조선·방위산업· 항공우주 등 도의 주력산업을 관광 콘텐츠로 하는 '산업관광' 등 경남 관광산업의 콘텐츠와 특장점을 소개했다.
이어 8개 시도현이 관광으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으로 △동북아시아 크루즈 산업의 도약을 위한 크루즈 공동상품 개발 △미래 항공관광시대에 대비한 항공관광 인프라 선점 등 중장기 과제 제시 △'시도현 교류의 길' 조성 등 우호‧화합의 관광 교류사업 추진 등 3개 과제를 제안했다.
박 지사는 “8개 시도현으로부터 시작된 조그마한 노력이 한일 양국의 우호와 화합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일해협을 중심으로 관광 분야의 경쟁력을 제고함으로써 동북아시아 최고의 관광지로 발전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일 지사회의는 경남도, 부산시, 전남도, 제주특별자치도와 일본 후쿠오카현, 나가사키현, 사가현, 야마구치현의 한일 8개 시도현이 참가해 환경,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이번 회의에는 박 지사를 비롯해 박형준 부산시장, 김영록 전남지사, 김희현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 핫토리 세이타로 후쿠오카현지사, 오이시 겐고 나가사키현지사, 무라오카 쓰구마사 야마구치현지사, 오치아이 유지 사가현 부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광 활성화'를 주제로 정책 발표를 진행했다.
이날 시도현 지사들은 관광산업 활성화와 지역경제의 조속한 회복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며, 사천에어쇼, 진주남강유등축제 등 각 시도현에서 개최되는 13개 사업에 대해 협력하는 공동성명문을 발표했다.
한편 이번 한일 지사회의에서 제안된 '한일 관광객 유치' 공동교류사업은 앞으로 시도현 간 실무적인 논의를 통해 추진할 계획이며, 내년 회의는 일본 사가현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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