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조선인미술사 1945-1962
백름 지음. 노유니아, 정성희 옮김. 재일조선인 미술가들의 해방 후 15년 동안의 활동을 담은 책. 재일조선인 3세인 저자는 1962년 발행된 '재일조선미술가화집'을 중심으로 재일조선인 미술사를 연구했다. 화가들은 자긍심을 가지고 스스로를 조선인이라 정의했고, 대한민국의 민중 투쟁을 작업 테마로 설정했다. 한국전쟁, 4·19 혁명을 유화 등으로 그려냈다. 연립서가·511쪽·3만5,000원
△케테 콜비츠
카테리네 크라머 지음. 이순예 옮김. 독일의 화가인 케테 콜비츠(1867-1945)의 평전. 케테의 그림에는 풍경화와 정물화는 없고 오직 인간이 중심이다. 제1차 세계대전에서 아들을 잃고 제2차 세계대전으로 피란 생활을 했던 그는 예술로 전쟁에 맞섰다. '전쟁' '프롤레타리아트' 연작 시리즈를 통해 사람들의 고통을 대변하며 참혹한 세상을 함께 싸웠다. 이은서가·296쪽·2만5,000원
△유전자 스위치
장연규 지음. 저자는 후성유전 시스템을 DNA의 정보를 켜고 끄는 스위치로 비유한다. DNA의 염기서열은 변하지 않지만 환경과 경험에 따라 유전자 스위치라는 형질은 달라진다. 책은 획득형질의 유전을 주장한 라마르크의 주장을 재고하고 후성유전학적 변화가 유전되는 방식을 소개한다. 후성유전 시스템 오류로 인해 발생하는 암의 원리도 밝힌다. 히포크라테스·284쪽·1만8,500원
△캐노피에 달린 말들
기선, 랑희 외 지음. 치명타 그림. 한국에서 가장 넓은 25차로 톨게이트(캐노피) 여성 노동자들의 투쟁 이야기를 구술 기록 형태로 엮었다. 톨게이트 노동자들은 불안정노동 문제 개선과 직접고용을 요구했지만 복귀 후 풀 뽑기와 화장실 청소를 해야 했다. 책은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화의 경과를 추적하며 정규직 전환을 위해 별도의 자회사를 만드는 편법을 지적한다. 한겨레출판·408쪽·2만원
△수평적 권력
데버라 그룬펠드 지음. 김효정 옮김. 저자는 권력은 지위나 힘이 아닌 자원이며, 유동적이고 수평적인 특성을 가진다고 주장한다. 그는 평범한 우리가 이미 많은 권력을 가지고 있음을 환기한다. 아울러 상황과 역할에 맞게 권력을 사용하고 때로는 숨기고 저항하는 방법도 말해준다. 현시대에 필요한 권력자는 성취와 헌신 그리고 집단을 지향하는 권력자다. 센시오·328쪽·2만2,000원
△전세지옥
최지수 지음. 91년생 청년이 전세 사기를 당하고 해결하기 위해 두 발로 뛰어다닌 820일의 투쟁 기록이다. 한 달이 걸려 전세 사기 피해확인서를 받고 긴급생계지원금을 신청하여 얻은 것은 라면. 올해만 4,000여 명의 피해자와 5,000억 원의 피해액이 발생한 전세 사기는 사회적 재난이다. 전세 사기 피해자를 위한 구제 방안과 지원 정책의 부재를 비판한다. 세종·260쪽·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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