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객 작년보다 10.6%↑…262만명 왕래
식당 매출액 10~60% ·숙박업도 50% 상승
전남도는 목포시 등 도내 22개 시·군에서 펼쳐진 제104회 전국체전이 지역 소상공인 등 민생경제에 큰 도움이 된 '민생체전'으로 개최됐다고 24일 밝혔다.
실재로 이번엔 열린 전국체전은 역대 최대 규모인 3만 64명의 선수단이 전남을 찾았다. 1주일간 가족까지 합하면 6만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관광공사 분석 결과 KT 이동통신 사용자 기준, 대회 기간 중 전남을 찾은 외부 방문자는 262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39만 명보다 10.6%(25만 명) 늘었다.
목포시를 방문한 수는 50만 명에서 58만 명으로 15.4% 늘었다. 전남지역 KT 이동통신 점유율이 21.4%인 점을 감안하면 평소보다 120만 명 더 많은 방문객이 전남을 찾았을 것으로 추정한다.
경기장 인근 식당, 숙박업소, 관광지에도 많은 방문객이 찾았다. 전남도는 일부 표본조사 결과 식당 매출액이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60% 늘었다고 주장했다.
목포의 한 유명횟집은 매출액이 대회 기간 중 60% 가까이 늘었고, 게장으로 유명한 여수의 한 식당은 평소 일 매출액 180만 원이었던 것이 260만 원으로 늘었다. 나주의 한 곰탕집도 평소 일 매출액 900만 원에서 체전기간 1,000만 원으로 늘었다.
숙박업소도 크게 붐볐다. 도 전체 객실 5만 8,997실 중 선수단만 해서 전체의 20%(1만 3,000실)를 예약했다. 숙박업 협회장에 따르면 대회 기간 매출액이 평소보다 약 50% 증가했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로 지금까지 서울 인구수에 가까운 900만 명의 관람객이 찾은 순천은 박람회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평소 가격대로 숙박업을 운영해 2,995명의 선수단이 숙박업소를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했다.
또한 펜싱, 근대 5종 등 2개 종목을 개최해 1,153명이 찾은 해남은 경기장 인근 관광지 문의가 계속됐다. 택견, 세팍타크로 등 2개 종목을 개최해 510명이 찾은 강진에도 강진만 갈대밭과 가우도 출렁다리를 찾는 선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전남연구원은 이번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으로 총 1,952억 원의 생산 및 부가가치 효과를 유발할 것으로 분석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평소보다 120만 명이 더 많은 방문객이 체전 기간 전남을 찾은 것으로 추산돼 농수축산물과 숙박업, 음식업 등 여러 분야에 활기를 불어넣은 '민생체전'이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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