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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얼굴의 생태계" 안동댐 수자원 보호 대책 시급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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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얼굴의 생태계" 안동댐 수자원 보호 대책 시급 지적

입력
2023.10.2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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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롬 안동시의원, 시의회 본회의 5분 발언 통해

안동시의회 김새롬 의원

안동시의회 김새롬 의원


김새롬(민주, 북후·서후·송하) 안동시의원이 안동댐을 두 얼굴의 생태계로 정의하고 수자원 보호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안동댐 상류의 일부 퇴적층 중금속 오염 문제 해결을 위해 안동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현재 여러 이해 당사자들이 동상이몽, 아전인수식 행태를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는 안동댐을 취수원으로 활용하는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을 추진하고, 안동시는 물 산업을 육성해 안동 경제의 성장동력으로 삼는 댐의 경제적 가치를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안동댐 수자원이 식수로든, 산업으로든, 관광자원으로든 가치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관리가 필요하며, 관리의 수준에 따라 보물이 될 수도 있고, 반대로 물 분쟁으로 인해 애물단지 처지가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2017년 7월 3일 안동댐 상류 물고기 집단폐사 사건을 기억하십니까?"라는 관련 사진을 제시하고 "이 자료는 당시 안동댐 물고기 집단폐사 보도 사진으로 SBS, 안동MBC와 오마이뉴스, 환경운동연합 뉴스에서 발췌했다"고 덧붙였다.

"당시 안동댐 중금속 오염과 관련해 전국적으로 엄청난 관심이 높았지만 이슈로만 그쳤고, 중요한 문제임에도 수면 아래에서 잠복하고 있는 상황었다"며 "2020년 안동대학교 연구팀이 발표한 ‘안동댐 퇴적물의 오염도 평가’에 따르면 비소(As), 아연(Zn), 카드뮴(Cd) 등 중금속 수치가 타 수계 댐에 비해 심각한 오염도를 보임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카드뮴과 비소는 제련 과정이나 광산에 의한 오염 가능성이 매우 높은 원소이며, 카드뮴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에서 1군 발암 요인으로 분류한 유해 물질이며 그동안 안동시는 안동호 물고기 집단폐사에도 소극적이었고, 원인조사 및 분석은 환경부와 댐 관리단의 몫이었으며 오히려 환경단체가 유일하게 행정기관을 대신해 주민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중대사안 규명을 위해 노력 중이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현재까지 우리는 안동댐 중금속으로 오염된 퇴적층이 어느 정도 쌓여있는지 우리 인체에 정말 무해한지에 대한 기본적인 전수조사도 한 적이 없어 안동시민을 기만하는 일이다" 며 "시민들은 지금 기본적인 안전조차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안동댐 퇴적층의 오염과 수질 상태는 구분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안동댐 물은 깨끗하고 안전한 ‘매우 좋음’이지만 안동댐의 땅은 중금속 오염 정도가 ‘매우 나쁨’인 상태.로 우리는 지금, 개발과 풍요, 그로 인한 오염과 피해라는 ‘두 얼굴의 안동댐 생태계’를 마주하고 있어 현재의 안동호 1급수는 언제든 무너질 수 있는 모래성"이라고 주장했다.

"지진, 장마, 홍수와 같은 자연재해가 바닥에 가라앉은 중금속을 순환시켜 담수가 오염되면 안동뿐만 아니라 낙동강 줄기를 따라 엄청난 피해가 도래되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 될것으로 예상돼 기대와 불안이 공존하는 안동댐보다는 인간과 자연이 더불어 함께 지속 가능한 안동댐을 위해 K-water는 물론, 안동시와 경상북도, 환경부가 지혜를 모아 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김새롬 의원은 "안동시는 더 이상 안동댐 수면 아래 존재하고 있는 중금속 퇴적층을 외면하지 말고 위대한 시민들이 살아가는 안동의 수자원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책 마련을 해줄 것을 거듭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권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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