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 30만 명...4일간 열린 작년과 '동일'
연계 프로그램 야간 프로그램 확대 '비결'
"분석 통해 더 내실 있는 축제 만들 것"
‘과학수도’ 대전에서 열리는 국내 대표 과학축제 ‘대전사이언스 페스티벌’이 일평균 최다 관람객 기록을 세우고 폐막했다.
대전시는 20~22일 엑스포시민광장과 한빛탑 일원에서 열린 과학축제 제26회 대전사이언스 페스티벌에 30만 명이 방문했다고 23일 밝혔다.
대전시 관계자는 “일평균 방문객 10만 명은 지금까지 열린 대전사이언스 페스티벌에서 가장 큰 규모”라며 “이는 올해보다 하루 더 긴, 나흘 동안 열린 지난해 기록과 같다”고 말했다. 대전사이언스 페스티벌은 올해 26회째다.
많은 방문객이 찾은 배경에는 △다양한 기관과 연계된 프로그램 확대 △야간 프로그램 도입 △기업의 참여 등으로 분석됐다. 특히 올해 행사는 대덕특구 출범 50주년을 맞아 과학과 산업, 문화·예술을 접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준비됐고, 축제 역사상 처음으로 선보인 대전 기업전에도 34개사가 참가해 대전의 첨단산업 수준을 알렸다.
대전시 관계자는 “기업들이 참여하면서 관련 기술에 관심이 있거나 취업을 앞둔 대학생들이 대거 참여했다”며 “가족 중심의 과학 축제가 청년층으로 확대되는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이 같은 행사를 소화하기 위해 행사 무대도 확대해 엑스포시민광장을 중심으로 대전컨벤션센터 등으로 확대됐다. 대전시 관계자는 “축제장이 과학 체험과 과학 강연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는 사람들로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며 “곳곳에서 펼쳐진 음악회와 거리 공연 등 문화예술 콘텐츠로 방문객들은 심심할 겨를이 없었다”고 자평했다.
과학콘서트를 비롯해, 특수영상 영화제 토크쇼, 과학시네마 영상 상영과 같은 야간 프로그램도 올해 축제를 빛나게 하는 요소였다. 멍 때리기 대회, 들썩들썩 인 대전 버스킹 등 타 기관의 행사를 연계해 개최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냈다.
이장우 시장은 “대한민국 대표 과학축제라는 명성에 걸맞은 도전정신으로 내년 축제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시는 내달 중으로 성과분석 보고회를 갖고 축제 내실화와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모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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