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시속 100km 달릴 수 있는 차륜형장갑차 첫 공개
무인 콘셉트카 유팟은 전동화·자율주행 적용
K2 전차 진화… 요격체제 탑재 생존성 대폭 강화
현대로템은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ADEX 2023’에 참가해 ‘평화를 수호하는 내일의 첨단 기술’을 테마로 각종 신제품과 유무인 복합체계(MUM-T) 구축에 최적화된 제품들을 선보였다.
지상무기체계 포트폴리오 확대
현대로템은 우선 신규 30톤급 차륜형장갑차 실물을 최초로 공개했다. 지난 9월 열린 폴란드 MSPO 방산 전시회에서 축소 모형을 전시한 적은 있지만 실물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0톤급 차륜형장갑차는 총탄은 물론 대전차 지뢰 등 외부 공격으로부터의 생존성을 높이는 방호력 증강에 초점을 두고 현대로템이 자체 개발 중인 모델이다. 중구경 포탑뿐만 아니라 대구경 포탑 등 다양한 무장을 탑재할 수 있으며 고성능 수상 추진프로펠러가 장착돼 수상 운용이 가능하다. 시속 100km 이상으로 달릴 수 있는 뛰어난 기동력까지 확보했다.
또한 현대로템은 차세대 전차의 최신 콘셉트 모델도 공개했다. 차체 및 포탑 곳곳에 벌집의 육각형 구조에서 영감을 얻은 허니콤(Honeycomb) 형상의 장갑을 적용해 튼튼하고 가벼우면서도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한 디자인을 적용하는 등 생체모방 디자인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차세대 전차 콘셉트 모델은 130mm 대구경 활강포가 장착된 무인포탑 적용 및 드론 탑재로 유무인 복합체계 운용개념을 실현했다. 신소재 및 첨단 기술 기반의 경량 장갑과 능동방호장치를 적용해 생존성을 극대화했으며 전동화 기술을 통해 정숙성을 높이고 에너지 효율성도 확보했다.
현대로템은 차세대 전차를 가상으로 탑승해볼 수 있는 AR/VR 체험공간을 마련했다.
첨단 미래 무인체계 비전 제시
현대로템은 이번 전시회에서 무인체계 기술의 민간 활용 가능성도 선보였다. 지난해 우리 군에 납품한 다목적 무인차량을 중심으로 전동화 등 첨단 기술의 적용을 다변화하고 일상에 접목하기 위한 연구 결과물이다.
특히 현대자동차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된 무인 콘셉트카 ‘유팟(U-POD)’이 처음 공개됐다. 유팟은 전동으로 움직이며 원격 및 자율주행은 물론 앞 사람을 따라가는 종속주행까지 할 수 있다. 특히 디지털 트윈 관리 시스템과 연동해 화물을 싣고 스스로 이동해 내릴 수 있다.
현대로템은 유팟의 기본 플랫폼인 다목적 무인차량의 성능개량 모델도 함께 전시한다. 최고속도가 시속 50km로 늘어남에 따라 주행안정성 강화를 위한 서스펜션이 추가됐으며 정밀한 자율주행이 가능해졌다.
K2 전차, 최신 수출형 모델 선보여
미래 시장에 대응하는 제품들과 함께 현대로템의 주력 제품인 K2 전차의 다양한 수출형 모델도 전시했다.
먼저 해외 수출을 가정한 성능개량 콘셉트 모델인 ‘K2EX(K2 EXport)’가 최초로 공개된다. K2EX는 디지털 기반으로 다양한 최신 전장품 및 장치들을 추가해 기존 대비 성능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세부적으로 대전차 미사일 등 전차를 공격해오는 발사체를 요격해 무력화시키는 능동방호장치(Hard-kill)가 탑재돼 생존성이 강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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