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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섬유 세계1위 도레이, 구미공장 증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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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섬유 세계1위 도레이, 구미공장 증설

입력
2023.10.23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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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구미국가산단 4단지에서
연산 3,300톤 탄소섬유 3호기 기공식
기존 설비 합쳐 연산 8,000톤으로 ↑

23일 오전 경북 구미시 금전동 구미국가산업단지4단지 도레이첨단소재4공장에서 열린 탄소섬유3호기 기공식에서 내외빈들이 시삽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23일 오전 경북 구미시 금전동 구미국가산업단지4단지 도레이첨단소재4공장에서 열린 탄소섬유3호기 기공식에서 내외빈들이 시삽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세계 1위 탄소섬유기업인 도레이가 한국내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구미에 공장을 증설한다.

도레이첨단소재㈜는 23일 오전 경북 구미시 금전동 구미국가산업4단지 내 구미4공장에서 탄소섬유 3호기 기공식을 했다.

기공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닛카쿠 아키히로 도레이 회장, 오오야 미츠오 도레이 사장, 김장호 구미시장, 지역 국회의원과 도의원, 시의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2025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연산 3,300톤 규모의 탄소섬유 3호기를 증설할 계획이다.

도레이첨단소재는 2013년 연산 2,200톤 규모의 탄소섬유 1호기를 시작으로 연산 2,500톤 규모의 2호기까지 연산 4,700톤 규모의 설비를 가동 중이다. 이번 3호기가 준공하면 도레이의 국내 탄소섬유 생산능력은 연산 8,000톤으로 늘어난다.

특히 이번 3호기는 기존 설비보다 최신 기술이 적용된 업그레이드 라인으로, 강도와 내마모성, 가공성 등이 한층 뛰어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탄소섬유는 같은 부피의 철보다 강도가 10배 이상이면서도 무게는 4분의 1 이하다.

이 같은 특성으로 탄소섬유는 자동차용 내외장재, 건축용 보강재부터 낚싯대 자전거 등산용스틱 등 스포츠레저와 쾌속선 등 선박, 슈퍼카, 방위산업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쓰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친환경 수소차에 쓰이는 초고압 수소저장탱크와 풍력발전, 도심항공교통(UAM) 등의 핵심 소재 등 그 쓰임새가 확장되고 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제일합섬 후신으로, 탄소섬유뿐만 아니라 폴리에스터필름 IT용필름, 수처리 필터, 스펀본드부직포, 원면ᆞ원사, 아라미드 섬유 등 첨단소재를 생산하는 한국 대표 외국인 투자기업이다. 구미국가산업단지에만 5개 공장을 두고 있다. 구미공장 임직원은 1,800여 명에 이른다.

도레이 그룹의 세계 탄소시장 점유율은 40%대에 이른다. 이번 증설로 도레이 전체 탄소섬유 생산능력은 7만톤으로 늘게 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도레이첨단소재는 지역사회와 오랫동안 상생해 온 기업”이라며 “미래 먹거리 산업인 첨단 탄소섬유사업이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3일 오전 경북 구미시 금전동 구미국가산업단지4단지 도레이첨단소재4공장에서 열린 탄소섬유3호기 기공식에서 이철우(왼쪽) 경북도지사와 닛카쿠 아키히로 도레이회장이 악수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23일 오전 경북 구미시 금전동 구미국가산업단지4단지 도레이첨단소재4공장에서 열린 탄소섬유3호기 기공식에서 이철우(왼쪽) 경북도지사와 닛카쿠 아키히로 도레이회장이 악수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정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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