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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역전극' 임진희, 3승 대열 합류...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 초대 여왕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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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역전극' 임진희, 3승 대열 합류...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 초대 여왕 등극

입력
2023.10.22 16:47
수정
2023.10.22 16:58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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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희가 22일 경기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 최종라운드 2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임진희가 22일 경기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 최종라운드 2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임진희가 최종 라운드 대역전극을 펼치며 박지영, 이예원에 이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3승 대열에 합류했다.

임진희는 22일 경기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물길·꽃길(파72)에서 열린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총상금 12억 원)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으며 7언더파 65타를 적어 냈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임진희는 2위 임희정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임진희는 올해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8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우승에 이어 2개월 만에 시즌 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임진희의 KLPGA 투어 통산 5승째다. 이번 시즌 3승은 박지영, 이예원에 이어 임진희가 세 번째다.

2021년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생애 첫 우승을 올리기 전까지 무명이나 다름없던 임진희는 지난해 맥콜·모나파크 오픈에서 통산 2승을 올린 뒤 이번 시즌에는 최고 선수 자리를 다투는 정상급 선수로 거듭났다.

우승 상금 2억1,600만 원을 받은 임진희는 상금랭킹 3위(9억506만 원)로 뛰어올랐고 대상 포인트에서는 2위로 상승했다.

선두 임희정에 4타 뒤진 공동 5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임진희는 전반 9개 홀에서 버디만 3개를 잡았지만 이때만 해도 선두 경쟁과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단독 선두로 나선 이소미가 10번 홀까지 3타를 줄인 뒤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주춤하는 동안 뒷심을 발휘했다. 임진희는 11번 홀(파4)과 12번 홀(파3) 연속 버디를 잡은 데 이어 15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이소미를 따라잡았다.

이소미가 17번 홀(파5)에서 보기를 적어 낸 반면 임진희는 18번 홀(파4)을 버디로 마무리하면서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임진희가 이날 써낸 65타는 2015년 YTN 볼빅 여자오픈 때 장하나와 최은우, 그리고 이번 대회 1라운드 때 임희정 등이 각각 쳤던 코스 레코드 타이기록이다.

교통사고 등 부상에 시달리다가 1년 4개월 만에 통산 6승을 바라봤던 임희정은 임진희의 기세에 밀려 시즌 최고 성적인 준우승(12언더파 276타)에 만족해야 했다. 그럼에도 마지막 18번 홀(파4) 6.5m 버디 퍼트에 성공한 것은 크게 기뻐했다.

한때 3타 차 단독 선두를 달렸던 이소미는 2언더파 70타를 쳐 3위(11언더파 273타)로 대회를 마쳤다.

상금과 대상, 평균타수 1위 이예원은 4언더파 68타를 때려 지한솔과 함께 공동 6위(10언더파 278타)에 올랐다.

양주 = 김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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