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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선균·재벌3세·연예인 지망생 마약 투약 의혹 내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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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선균·재벌3세·연예인 지망생 마약 투약 의혹 내사 중

입력
2023.10.20 18:12
수정
2023.10.20 18:2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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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업소 관계자 등 5명도 내사 또는 입건
이씨, 이들 중 1명 공갈 혐의로 검찰에 고소

배우 이선균.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이선균.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이선균(48)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의 입건 전 조사(내사)를 받고 있다. 경찰 내사 대상에는 재벌가 3세와 연예인 지망생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와 향정 혐의로 배우 이씨와 재벌 3세 A씨, 연예인 지망생 B씨를 내사 중이다. A, B씨는 마약 투약 전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와 A, B씨 모두) 내사 단계로, 아직 아무 조사를 하지 않았다”며 “(A, B씨의 경우) 마약 투약 관련 첩보에서 이름이 나온 정도다. 자세한 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했다.

경찰은 또 같은 혐의로 유흥업소 관계자 등 5명을 내사하거나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이들 중 일부는 간이 시약 검사에서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씨가 최근 변호인을 통해 입건자 중 한 명을 공갈 혐의로 인천지검에 고소한 사실도 밝혀졌다.

이씨의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이날 “현재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앞으로 진행될 수 있는 수사기관 수사 등에도 진실한 자세로 성실히 임하고자 한다”고 공식 입장문을 냈다. 이어 “이씨는 사건과 관련된 인물로부터 지속적 공갈 협박을 받아와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며 “이와 관련한 진행 상황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경찰 역시 이씨가 8명 중 1명을 고소한 사실은 파악하고 있다.

이씨 등 8명은 올해 서울 강남 유흥업소와 주거지 등지에서 여러 차례 대마 등 마약을 투약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유흥업소 마약 유통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연예인이 마약을 한다”는 첩보를 입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강제수사를 벌여 이 중 일부의 마약 투약 정황을 포착했다. 경찰은 간이 검사에서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온 이들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검사도 의뢰할 방침이다.

이환직 기자
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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