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진행된 '제43회 황금촬영상' 시상식
출연작 관계자들에 감사 인사 전한 류준열·김서형
배우 류준열과 김서형이 '제43회 황금촬영상'에서 각각 남우 주연상, 여우 주연상을 거머쥐었다.
19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엘리에나호텔에서는 '제43회 황금촬영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1977년 첫 개최 이후 올해로 43회째를 맞아하는 이 시상식은 우리 영화의 지속적 기술 감각을 유지하고 새로운 스크린 얼굴을 찾는데 목적을 둔 영화상이다. 심사위원은 한국영화촬영감독협회 회원이다.
류준열은 '올빼미'로 남우 주연상을 받았다. 무대에 오른 그는 "'올빼미'가 지난해 11월에 개봉해 1년이 다 돼 간다. 1년 동안 관객분께 많은 사랑도 받고 분에 넘치는 상도 받았다. 감사한 마음이 크다. 그때마다 쑥스러움 반, 부끄러움 반이라서 감사하다는 말을 잘 못 드렸다"면서 지난날을 돌아봤다. 이어 작품 관계자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해 시선을 모았다.
'올빼미'는 밤에만 앞이 보이는 맹인 침술사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하룻밤의 사투를 그린 스릴러 작품이다. 류준열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맹인 침술사 경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김서형은 '비닐하우스'로 여우 주연상을 차지했다. 그는 "연기하다 보면 저에 대해서 가끔 믿고 싶어도 믿지 못할 때가 있다"면서 "기다려주시는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공로상을 받은 안성기 또한 언급했다. 김서형은 "43회라는 자리에 서 있는 게 너무 영광스럽다. 이 자리에 안성기 선배님과 함께하고 있는 게 믿기지 않는다.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김서형이 출연한 '비닐하우스'는 비닐하우스에 살며 요양사로 일하고 있는 문정이 간병하던 노부인이 사고로 숨지자 이를 감추기 위해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면서 파국으로 치닫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김서형은 시각장애인 태강과 치매를 앓고 있는 화옥 부부의 간병인으로 일하며 아들과 함께 살 집을 마련하는 게 꿈인 문정 역으로 활약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